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단 2회 만에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주말 드라마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파격적인 키스신이 연속으로 등장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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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보물섬’ 2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1회(6.1%) 대비 2.0%P 상승했다. 수도권 시청률도 7.8%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토요일 미니시리즈뿐만 아니라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보다 시청률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기를 먼저 잡은 ‘보물섬’이다.
‘보물섬’은 정치 비자금 해킹을 둘러싼 치열한 복수극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지만, 첫 방송부터 키스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서동주(박형식)와 여은남(홍화연)의 애정 전선이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회에서는 서동주가 사랑하는 연인 여은남에게 배신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지만, 여은남은 대산그룹 회장의 외시손녀였고, 결국 재벌가와의 정략결혼을 선택했다. 서동주는 신부 입장하는 여은남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이후 그녀에게 따졌지만 돌아온 대답은 차가웠다. 여은남은 “이제 넌 대산을 떠나라”며 결별을 선언했다.

서동주는 배신의 아픔을 씻어내려 하지만, 대산그룹 내부에서도 염장선(허준호)과의 대립이 본격화되면서 점점 더 거대한 함정에 빠져든다. 그런 가운데 방송 첫 주 총 4번의 키스신이 배치되며 극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극 중 키스신은 단순한 로맨틱한 장면이 아니라, 캐릭터들 관계를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키스신 남발’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드라마 첫 주차인 1, 2회에서만 키스신이 다섯번 정도 등장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스토리 전개를 방해하는 수준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키스신이 여러번 반복되자 지나치게 자극적인 연출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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