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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돌풍 ‘서브스턴스’ 2030 여성 관객에 제대로 통한 ‘충격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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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에서 열연을 펼친 데미 무어의 모습. 사진제공=NEW
‘서브스턴스’에서 열연을 펼친 데미 무어의 모습. 사진제공=NEW

‘한물간’ 여배우를 연기했다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데미 무어의 드라마틱한 사연을 이어 받아 파죽지세의 기세를 뽐내고 있다. 영화 ‘서브스턴스’가 5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 기록을 새롭게 쏟아내는 중이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랄리 파르쟈 감독이 연출한 ‘서브스턴스’는 지난 22일 6994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50만1242명을 기록하며 ’5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2월11일 개봉해 74일 만에 달성한 성과이다. ‘서브스턴스’는 개봉한 지 두 달이 넘었고 이미 IPTV 및 VOD 서비스까지 시작했지만, 여전히 높은 관심 속에 상영되고 있다. 지난 6일 40만 관객을 돌파한 ‘서브스턴스’는 20일이 채 안 돼 10만명을 추가로 극장가로 불러 모았다. 지난달 13일 이후 박스오피스 10위권 또한 벗어나지 않고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외화 독립예술영화 가운데 50만명을 넘어선 작품은 ‘서브스턴스’를 비롯해 ‘색, 계'(2007년)와 ‘황후화'(2007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년)까지 단 네 편뿐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서브스턴스’는 과거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였으나 현재는 에어로빅 TV쇼를 진행하는 여배우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이 업계에서 퇴출당하고 다시 아름다워질 수 있는 약물을 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엘리자베스에게서 아름다운 분신인 수(마거릿 퀄리)가 탄생하고 두 자아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며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영화는 주인공들의 신체가 기괴하게 변형, 훼손되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담은 ‘바디 호러’ 장르로 수위 높은 노출과 과도한 폭력성은 물론 공포와 혐오감을 안기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호불호가 나뉘었다.

하지만 극중 엘리자베스를 한물간 배우 취급하는 유명 프로듀서 하비(데니스 퀘이드)라는 상징적인 인물을 통해 남성적인 시각을 기준으로 자신을 혐오하고 결국 파괴하는 엘리자베스에 주목한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특히 2030 여성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24일 기준 CGV 예매 분포에 따르면 ‘서브스턴스’는 30대의 선택이 전체 34.6%를 차지했고, 그 뒤를 20대(33.3%)가 이었다. 여성 관객의 선택 비율은 60.7%에 달한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방송사나 OTT 등 콘텐츠의 범람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되고 있는데, 뻔하거나 혹은 비슷한 장르가 많다 보니까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났는데, ‘서브스턴스’의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평론가는 “‘서브스턴스’는 외모지상주의를 말하는 작품이다. 새로운 주제는 아니지만, 이것을 고어 스릴러 장르에 약간의 판타지를 녹여내 풀어내는 방식이 신선했다. 후반부에 (메시지를 풀어내는 방식이)과잉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일반적인 상업영화 방식에서 벗어난 모습이 관객들에게 어필되지 않았나 싶다”면서 “하루라도 더 젊게 살고 싶은 욕망과 그런 나 자신을 혐오하는 이중적인 두 가지의 모습을 시각적인 ‘충격요법’을 통해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데미 무어의 열연 또한 이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안겼다. 데미 무어는 지난달 6일(한국시간)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상을 받았다. 현재 데미 무어는 할리우드 여러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다. 제30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는 물론 제31회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도 수상자로도 호명됐다. SAG 시상식은 동료 배우들이 주는 상으로, 데미 무어는 수상한 뒤 “나는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여러분 모두를 보고 들으면서 배웠다. 여러분 모두는 내 최고의 스승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데미 무어는 3월3일 개최되는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가능성 또한 높이고 있다. 데미 무어는 ‘서브스턴스’에서 젊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에 집착하는 엘리자베스의 복잡한 속내를 그렸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몸이 뒤틀리고, 살이 늘어지는 등 극단적인 신체 변화 또한 과감한 열연으로 채웠다.

'서브스턴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 NEW
‘서브스턴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 NEW
맥스무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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