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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 돌아온 하정우, 주연작 흥행 부진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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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로비'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로비’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하정우가 2025년의 영화 캘린더를 주연과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꽉 채운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브로큰’으로 새해를 시작한 하정우는 오는 4월2일 연출작 ‘로비’로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영화를 내놓기는 2015년 ‘허삼관’ 이후 10년 만이다.

‘로비'(제작 워크하우스컴퍼니)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이 번번이 라이벌 회사의 뒷거래로 인해 기회와 기술을 빼앗기자 이번 만큼은 국가 사업권을 꼭 따내기 위해 로비 골프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골프에는 관심조차 없던 창욱은 회사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자, 로비 골프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고군분투한다. 하정우가 각본과 연출은 물론 주인공 창욱 역까지 맡았다. 광우 역의 박병은을 비롯해 김의성, 곽선영, 이동휘, 박해수, 현봉식, 차주영 등 평소 하정우와 인연을 맺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동시에 하정우는 또 다른 연출작인 영화 ‘윗집 사람들'(가제)의 촬영을 최근 마쳤다. ‘로비’에 이어 연출과 주연을 연이어 맡은 ‘윗집 사람들’은 층간 소음으로 얽힌 두 가족이 우연히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나는 내용의 소동극이다. 하정우와 공효진이 윗집 부부로, 이하늬와 김동욱이 아랫집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 몇 차례 리메이크된 스페인 영화가 원작이지만 하정우는 코미디의 요소를 더 가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출 데뷔작인 ‘롤러코스터’의 느낌을 많이 넣었다”고 했다. 

● 최근 주연 영화들로 부진한 성적

두 편의 연출작을 연이어 내놓는 하정우이지만 최근 주연한 영화들의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올해 첫 번째 영화로 내놓은 ‘브로큰'(제작 을지기획)은 신인 김진황 감독과 손잡고 동생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형의 집요한 추적을 그렸지만 24일 기준 19만6416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성적뿐만 아니라 관객의 날선 반응 속에 실관람객이 평가하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도 동시기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가장 낮은 70%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하정우의 스코어는 영화마다 흥행 성과를 거둔 과거 활약에 비하면 저조하다. 2012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472만명)를 시작으로 ‘베를린'(716만명) ‘군도: 민란의 시대'(477만명) ‘암살'(1270만명)의 흥행을 이끌었고, 특히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한국영화로는 처음 쌍천만 대기록을 수립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객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2023년 개봉한 ‘비공식작전’은 1987년 레바논에서 벌어진 외교관 구출 작전 실화를 실감나게 그렸지만 102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고, 마라톤 영웅 서윤복과 손기정의 실화를 다룬 ‘1947 보스톤’ 역시 102만명에 머물렀다. 지난해 주연한 ‘하이재킹'(177만명)으로 다소 회복하는 듯 했지만 ‘브로큰’으로 또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 일련의 성적에 최근 하정우는 “예상치 못한 흥행을 경험하기도 했고 말도 안될 정도로 연이어 (흥행이)안 된던 시기도 있었다”며 “늘 최선을 다해 힘을 합해 만들고 있을 뿐 특별한 묘책은 없다”고 말하면서 매번 충실하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로비'의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로비’의 포스터. 사진제공=쇼박스

● 연출에 꾸준한 도전, 장기 살릴까 

하정우는 2013년 ‘롤러코스터’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는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가 일본 활동 중에 터진 아이돌과의 스캔들을 피해 급히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렸다. 제작비 5억9000만원의 저예산 영화지만 극장 개봉으로 누적 관객 27만명을 동원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하정우는 배우를 넘어 감독으로도 가능성을 증명했다.

‘롤러코스터’에 이어 하정우는 2015년 두 번째 영화 ‘허삼관’을 연출했다. 이번에는 주연까지 맡았다. 중국의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가 원작으로 1950~1960년대의 충청남도 공주를 배경으로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허삼관(하정우)과 그의 아내 허옥란(하지원) 그리고 세 아들에 관한 이야기다. 첫째 아들이 태어난지 11년 만에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허삼관의 갈등을 우화처럼 풀어내 95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후 하정우는 꾸준히 연출작을 구상하고 준비해왔다. 미국의 한인 사회를 다룬 이야기 등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했지만 주연을 맡은 영화가 늘면서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로비’와 ‘윗집 사람들’의 동시 공개는 하정우가 오랫동안 준비한 도전이란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하정우는 지난해 SNS를 개설하고 팬들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이번 ‘로비’ 개봉 소식과 ‘윗집 사람들’의 촬영 과정 역시 SNS를 통해 꾸준히 공유한다. 평소 남다른 유머 감각을 지닌 하정우의 재치 넘치는 사진과 글들이 이들 두 영화를 향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2년 '러브픽션' 이후 '윗집 사람들'로 재회한 하정우(왼쪽)와 공효진. 사진제공=키다리스튜디오·매니지먼트숲
2012년 ‘러브픽션’ 이후 ‘윗집 사람들’로 재회한 하정우(왼쪽)와 공효진. 사진제공=키다리스튜디오·매니지먼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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