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AIRE
주인공은 나야 나!(feat. 파리를 장악한 K스타)
이번 시즌 파리 멘즈 패션위크가 더욱 뜨거웠던 이유는 지금 가장 ‘핫’한 K셀러브리티의 등장이다. 전역 후 쇼에 참석한 루이 비통 앰배서더 제이홉을 시작으로 〈오징어 게임〉으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리는 공유, 르메르 모델로 등장한 배두나, 탈색 헤어스타일로 화제가 된 아미의 박보영 그리고 최우식. 그뿐인가. 디올의 남주혁과 한소희, 벨루티의 이준호 그리고 아미리의 앰배서더 더 보이즈 선우까지. 그들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팬들의 환호성과 동시에 그 일대가 마비되기도!
네. 이번 협업은요
유독 다양한 협업이 눈에 띈 2025 F/W 시즌.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녹아든 컬래버레이션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루이 비통의 퍼렐 윌리엄스와 오랜 우정을 나눈 니고의 만남과 타비 슈즈에 빠진 키코 코스타디노브 아식스 협업, 그리고 파리에서 첫 쇼를 선보인 멕시코계 미국인 윌리 차바리아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협업까지. 그는 자신의 뿌리를 기반으로 한 치카노 문화에 영감받은 ‘쿨’한 스트리트 룩을 선보였고, 겐조 또한 퓨추라 도스밀과 만나 독창적인 패턴과 텍스처로 패션 위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COMME des GARÇONS
dior
dior
Kidsuper
모두 외쳐 NEW THANGS!
쇼를 보는 재미 중 하나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담긴 아이템을 보는 것. ‘백꾸’ 트렌드 열풍 덕분인지 이번 시즌엔 여러 하우스에서 사랑스러운 키 링과 아트 피스 같은 가방을 무대에 올렸다. 루이 비통은 로브스터 백과 만두 키 링 등 깜찍한 뉴 아이템으로 쇼핑 욕구에 불을 지폈고, 리본 디테일의 로맨틱 룩으로 남심을 저격한 디올의 리본 재킷과 부츠, 초현실적 비주얼을 선사한 월터 반 베이렌동크의 외계인 가방, 유니크한 헤드피스로 쿠튀르 모멘트를 선보인 꼼 데 가르송 그리고 아티스트 빅터 클라벨리와 협업으로 탄생한 릭 오웬스의 키스 부츠 뉴 버전까지.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이 현실로 구현된 패션 판타지를 직접 목격한 순간!
louis vuitton
KIM JONES
디올 맨 김종수, 바이 바이!
디올 맨의 킴 존스 쇼 중 역대 최고라는 극찬을 받은 이번 시즌. 그런데 그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디올 맨과 결별한다. 무슈 디올이 1954년 F/W 시즌에 선보인 ‘H 라인’을 레퍼런스로 삼아 여성복의 문법이었던 비즈와 리본, 롱스커트, 핑크 등을 남성복의 영역으로 끌어와 로맨틱하고 우아한 남성복으로 구현한 이번 쇼는 무대부터 음악 연출까지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완벽했다. 하우스의 유산을 살리는 동시에 더없이 완벽한 컬렉션을 보여준 그의 다음 행보는 과연 어디일까? 결별 소식을 접한 패션계와 팬들은 아쉬움만 남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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