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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민희가 만삭의 몸으로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포토타임에는 연인 홍상수 감독만이 카메라 앞에 섰다.
2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및 프레스 콘퍼런스(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가 참석했다.
다만 제작실장으로 함께한 김민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연인 홍상수 감독 홀로 취재진과 마주했다. 홍상수 감독은 자연스레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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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시인이 여자친구 부모님의 저택에 처음 방문하며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이자 6년 연속 베를린 국제 영화제 초청작이다.
특히 지난달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임신, 올봄 출산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간 두 사람은 다양한 해외영화제에 함께 참석해 왔다. 때문에 이번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임신 중인 김민희의 첫 공식석상이 될 것으로 추측됐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진행된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불참했다. 그러나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뮌헨으로 출국하는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민희는 선글라스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오버핏 코트에 두드러진 만삭 D라인은 숨겨지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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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2016년 불륜설이 첫 보도됐고, 이듬해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이를 인정했다.
다만 홍상수 감독이 2019년 본처 A씨에게 제기한 이혼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두 사람은 여전히 불륜관계다. 현재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경기도 하남에서 동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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