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지난해 벌어진 비상계엄령 상황 당시를 언급했다. 마크 러팔로의 반응을 덧붙이면서다.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그리고 최두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 속 등장하는 정치 상황에 연상되는 우리나라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계엄령 뉴스 나왔을 때 마크 러팔로는 이메일을 통해 ‘괜찮냐, 안전하냐’라고 물었다. 저도 걱정하지 말라고 괜찮다고 했다. 모르겠다. 뉴스에서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블랙핑크 로제의 노래가 이번주는 차트 몇위까지 올라갔나 뉴스를 보던 와중에 계엄령을 보게 됐다. 음악도 영화도 우리의 일상은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계엄을 이미 극복한 우리들,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극복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법적, 형식적인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생충’도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와 비판으로 해석된다. 영화를 만들때 그런 목표나 깃발을 들고 만들지 않는다. 최우식의 하루가 어땠을까, 처음 과외하러가서 물이 뿌려지는걸 볼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등을 회상하며 한 작품이된다. 미키는 프린팅되는 몸을 볼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마샬에게 혼날 때, 유일한 친구인 티모가 깐족거리며 자기를 괴롭힐 때, 그 모든 힘든 상황 속에서 나샤 때문에 내가 버틴다는 생각을 할 때의 위안과 위로 등 구체적인 여러 감정을 나누고 싶은 거다”라고 작품을 구상할 때 고민했던 지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자본주의를 분석한다, 메시지를 던진다는 것은 사회과학 분야 책에 잘 설명돼있다. 영화는 그런 틈바구니에 숨쉬는 사람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미키17’을 보면서 공감과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고 할 때 굉장히 기뻤다. 미키가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부서지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것. 결국 그가 파괴되지 않았다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다”라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금) 한국에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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