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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리트 언노운] ‘포크 록’의 전설, 그 위대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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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미국 대중음악의 상징이자 반항하는 청춘들의 아티스트 밥 딜런. 꿈을 안고 뉴욕에 도착한 한 청년에서 세기의 전설이 되기까지, 불완전하지만 뜨거웠던 청춘 밥 딜런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감독 제임스 맨골드)이다. 

문화적 격변기, 무명 뮤지션 밥 딜런(티모시 샬라메 분)은 음악을 하기 위해 뉴욕을 찾는다. 그곳에서 놀라운 공연을 펼치게 된 밥 딜런은 조금씩 주목받기 시작하고 당대의 뮤지션들과도 교류하면서 서서히 인기를 끌어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삶을 노래하고자 하는 밥 딜런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뉴포트 페스티벌에서 충격적인 무대를 펼치고 거센 야유와 비난에 마주하게 되는데…

‘컴플리트 언노운’은 음악으로 세상에 맞서던 문화적 격변기의 중심에서 파격적인 도전으로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그린 음악 영화다. 1960년대 뉴욕 활기찬 음악계와 문화적 대격변이라는 배경 속에서 기타와 재능만 가지고 뉴욕에 나타난 청년 밥 딜런의 이야기를 담는다. 

밥 딜런은 1963년 두 번째 음반 ‘더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을 발매, 수록된 자작곡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를 포크 음악 그룹 피터, 폴 앤 메리가 불러 빌보드차트 2위에 오르며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 이후 60년이 넘는 오랜 기간 꾸준히 활동하며 1억장 넘게 음반을 팔아 역대 가장 많은 음반을 판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래미 어워드와 골든 글로브 시상식,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물론, 대중음악계에서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을 포함해 다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2016년 미국 전통 음악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한 공로로 대중음악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기록까지 세웠다. 오늘날까지도 대중음악과 문학의 경계를 허문 진정한 아티스트로 평가받으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밥 딜런으로 완벽 변신한 티모시 샬라메.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밥 딜런으로 완벽 변신한 티모시 샬라메.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컴플리트 언노운’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으로 꼽히는 밥 딜런의 전기가 아닌 1961년부터 1965년까지 4년의 기간을 다룬다. 1960년대 초중반은 밥 딜런의 삶뿐 아니라 사회적‧정치적‧문화적으로 격변이 일어나던 시기인데, 영화는 이 격변의 시기 뉴욕에 기타를 들고 도착한 젊은 청년이 천재적인 재능으로 포크 음악계에 스타덤에 오르고 기존의 틀과 질서를 거부하며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며 본인만의 무대를 펼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따라가며 ‘포크 록’의 전설, 그 시작을 확인하게 한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음악에 담았던 밥 딜런의 목소리는 노래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 숱한 야유와 비난에도 통기타 대신 전자기타를 들고 대중에게 인정받는 포크 음악이 아닌 포크 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밥 딜런의 모습은 세상의 규정에 맞서 나만의 길을 가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명곡의 향연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밥 딜런의 대표곡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을 비롯,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한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포크의 여왕이자 노래하는 인권운동가로 불리는 조안 바에즈와의 듀엣곡 ‘잇 에인트 미, 베베(It Ain’t Me, Babe)’ 등 20곡 이상의 명곡들이 흘러나와 귀를 즐겁게 한다.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하는 ‘음유시인’ 밥 딜런의 가사를 음미하는 재미도 있다. 

전설의 탄생, 그 시작을 담은 ‘컴플리트 언노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전설의 탄생, 그 시작을 담은 ‘컴플리트 언노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중에서도 1965년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전통 포크 음악을 지지하는 팬들 앞에서 포크 록 장르인 ‘라이크 어 롤링 스톤’을 부르는 역사적인 순간을 스크린으로 마주할 때는 짜릿한 전율이 느껴진다.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곡으로 꼽히는 ‘라이크 어 롤링 스톤’이 세상에 처음 공개됐을 때의 충격과 전율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티모시 샬라메는 시대의 반항아, 위대한 예술가 밥 딜런의 청년 시절을 완벽 소환한다. 외적 변신부터 밥 딜런의 자세, 목소리 사용법 등 세부적인 요소들도 철저하게 습득해 몰입도 높은 열연을 펼친 것은 물론, 모든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그렇다고 단순히 ‘모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신만의 해석과 색깔을 더한, 티모시 샬라메만의 ‘밥 딜런’을 빚어낸다.

메가폰은 영화 ‘로건’(2017)으로 국내에서 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는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잡았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26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러닝타임 141분.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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