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 직전 가장 쌀쌀한 이맘때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컬러가 있습니다. 그레이가 그 주인공이죠. 울, 캐시미어, 니트 등 부드러운 소재와 차분한 컬러가 빚어내는 그레이만의 조용한 매력에 빠져볼까요?

베이식 스타일의 귀재 루나 이사벨라는 그레이를 쉽고도 시크하게 활용합니다. 미니멀한 그레이 니트 풀오버에 화이트 데님 팬츠를 매치해 단정한 무드를 연출하고, 여기에 레오퍼드 벨트와 슈즈 그리고 컬러 스트라이프 미니 백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네요.


은근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레이는 트윈 룩에도 제격이죠. 루나 이사벨라는 그의 절친 마농 드 벨데르와 당장 따라 입고 싶은 그레이 트윈 룩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상의는 그레이, 하의는 블랙 그리고 여기에 기다란 스트라이프 패턴 머플러로 포인트를 가미했죠. 프린팅이나 패턴이 더해진 액세서리를 적절히 활용하면 자칫 칙칙해질 수 있는 그레이 룩에 신선한 리듬감을 불어넣을 수 있답니다.

평소 비비드한 컬러를 즐기는 패션 인플루언서 마리안느 테오도르센도 그레이의 매력에 푹 빠졌군요. 로에베의 그레이 저지 드레스 위로 매끈한 브라운 가죽 코트를 걸치고, 그녀답게 톡톡 튀는 레드 컬러 액세서리를 믹스 매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네요.

그레이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시크함이죠. 모던 슬릭 룩의 교과서와도 같은 아눅 이브는 그레이 코트에 볼륨감 있는 파스텔 노란색 머플러로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패션위크 기간에도 쇼장 앞에선 도회적인 겨울의 컬러, 그레이의 향연이 펼쳐졌죠.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 건 부드러우면서도 모던한 무드의 롱 코트 룩이었는데요. 벨트를 무심하게 질끈 묶어 연출한 롱 코트나 미니멀한 오버사이즈 더블 버튼 코트처럼 간결함을 강조한 실루엣이 줄을 이었습니다. 코트와 비슷한 컬러의 그레이 톤 니트를 레이어링하고, 머플러를 둘러 완성한 따스한 톤 온 톤 스타일도 눈에 띄네요!

특히 그레이 컬러는 블랙 앤 화이트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완벽한 커리어 우먼을 연상케 하는 그레이 슈트 세트업은 물론, 블랙 코트와 그레이 머플러로 완성한 모노톤 스타일에도 제격이죠.


짙은 그레이 재킷이나 코트를 걸친 땐 살짝 밝은 그레이 톤 니트 톱을 어깨에 툭 걸쳐보세요. 플레어 스커트로 드레시한 그레이 룩을 만끽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여기에 크롭 레더 재킷까지 걸치면 캐주얼한 무드도 가능하답니다.
- 엘르맨 커버 이준혁, 다 되는 남자의 매력
- 오직 명상을 위한 곳
- 듄 OST 만든 한스 짐머 내한 티켓팅 D-7
- 있지, 유나가 입어서 더 입고 싶은 이것?
- 역사상 아카데미 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여성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