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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봉준호 감독이 축구의 팬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최근 영화 ‘미키 17’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석희는 봉준호가 맞이하고 있는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봉준호는 “놀거나 쉬지 못했다. 일의 양을 줄이고 싶다. 저보다 워커 홀릭이시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는 “일을 안 해보니까, 제 체질이 일을 안 하는 거더라”라고 대답했다. 봉준호는 “그 방법을 전수해 달라. 전 너무 일을 많이 해 왔다. 8편의 영화만 만들었지만, 육체와 정신을 갈아 넣었었다. 이제 육체의 복수를 마주하고 있다. 요즘 일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일을 줄이니 보이는 게 있더라”라고 말했다.
봉준호는 “축구를 좋아한다. 축구 유튜브에도 출연하고 싶었는데, 제가 출연한다니 홍보팀이 말렸다. 가면 17이라고 쓰여있는 티셔츠를 입고 축구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EPL의 맨체스터 시티의 17번인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팬임을 밝혔다. 봉 감독은 “맨시티라는 팀을 아시냐. 제가 초청을 받았었다”라고 자랑했다. 그는 “제가 케빈 더 브라위너 팬인데, 그 친구를 한국에선 덕배라고 부른다. 여행 비용을 지원해 줘서 가려고 했는데, 팬데믹이 터졌다. 그 이후엔 연락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봉준호는 “토트넘 구장은 방문한 적 있다. ‘미키 17’을 런던에서 찍었다. 북런던 큰 스타디움이 있지 않냐”라고 자랑했다. 이어 “축구만큼 아름다움을 가진 스포츠는 없다고 본다. 야구는 비할바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 감독의 자랑이 이어지자 손석희는 “전 야구팬이다. 선 하나를 넘느냐 안 넘느냐를 따라서 인생이 바뀌는 걸 야구를 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고, 봉준호는 “요즘 오프사이드 판정을 할 때 VAR(Video Assistant Referee)을 긋는 운명의 선을 보면”이라고 말하자 손석희는 “졌습니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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