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변호사는 대한민국 법조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판사와 헌법재판관을 거쳐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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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2월 11일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난 그는 올해 73세로, 법조인으로서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단국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법관으로 임용되어 법조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조대현 변호사의 법조 경력은 1980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시작되었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쳐 1999년 대법원장 비서실장과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00년부터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했으며, 2004년에는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 후 2005년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추천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임명되어 2011년까지 6년간 재직했다.
그의 헌법재판관 시절 가장 큰 특징은 ‘Mr. 소수의견’이라는 별명이다.
헌법재판소에서 다룬 1021건의 사건 중 229건에서 소수의견을 내며 독립적인 법 해석을 펼쳤다.
주요 소수의견으로는 당구장의 유해시설 지정에 대한 반대, 선거운동 제한 규정에 대한 비판, 노래방 내 주류 판매 금지 조치의 위헌성 지적, 고교 평준화 지역의 추첨식 배정제도 반대 등이 있었다.
반면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합헌 의견을 내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법관 시절부터 법률 체계 개선에 관심을 보였다.
판사 재직 시절에는 ‘판결문 간결하게 쓰기’ 운동을 주도하며 사법행정의 변화를 이끌었고, 2002년에는 호적제도를 폐지하고 개인별 신분등록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이후 가족관계등록부 제도의 기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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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치적 이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법시험 17회 동기로, ‘8인회’라는 친목 모임의 일원이기도 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대통령 측 변호인단으로 참여해 탄핵 기각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 신뢰받는 법조인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는 계기가 되었다.
조 변호사는 현재 보수 성향의 기독교 법조인 단체인 복음법률가회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 1월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조 변호사가 이번에는 보수 성향의 윤석열 대통령을 변호하게 된 점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은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후 헌법재판소에서 심리하는 절차로, 조 변호사는 윤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으로서 방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대리인단에는 조 변호사를 비롯해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송해은 전 검사장, 송진호 변호사, 이동찬 변호사 등 다양한 법조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2월 2차 변론 연기 요청을 기각했다.
윤 대통령 측은 구금 상태로 인해 변론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일 변경을 요청했지만, 헌재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변론 기일 변경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윤 대통령이 변론 출석 의사를 사전에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는 계속 진행 중이며, 그의 대리인단은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조 변호사가 이번 심판에서 어떤 논리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그의 법적 판단이 헌재의 최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조 변호사는 배우자 서외순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으며, 두 아들 모두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법조인 가정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며 법률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그는, 법원과 헌법재판소, 변호사 활동을 통해 다양한 법률적 쟁점을 다뤄왔다.
이번 탄핵심판에서 조 변호사가 펼칠 법적 논리는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방어 경험을 가진 그가 이번 사건에서도 어떤 논리를 내세울지, 그리고 헌재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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