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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최승현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빅뱅 출신 배우 최승현이 자숙 기간 동안의 근황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최승현은 극 중 코인 투자로 빚을 지고 게임에 참가하는 래퍼 타노스를 연기했다. 최승현은 지난 2017년 의경으로 복무하던 당시 대마초 흡연으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으로 최승현은 의경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이후 최승현은 거센 비난에 ‘봄여름가을겨울’ 발표를 끝으로 빅뱅에서 탈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떠나면서 활동도 중단했다. 이 가운데 최승현은 자숙을 마치고 ‘오징어 게임2’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대중들은 최승현의 캐스팅 소식에 반감을 보였고, 작품 공개 이후에도 최승현의 연기력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영화 ‘타짜2’ 이후 약 11년 만에 취재진과의 인터뷰로 공식 석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승현은 인터뷰를 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정말 다른 것은 없고 제가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도 컸다”면서 “이제 저도 많이 스스로 정신적으로도 많이 단단해지고 건강한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최승현은 대마초 흡연 논란 이후 자숙하는 기간 동안의 근황에 대해 “무너져서 힘이 없었을 때 저는 사회생활을 단절하고 집과 제 음악 작업실만 왔다 갔다 하면서 음악 만들기에만 몰입했다”면서 “지난 7~8년 동안 그 시간을 겪으면서 제가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왔다. 제 음악 작업실 앞에 있을 때 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최승현은 “저라는 사람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깨닫게 된 부분들도 있다. 음악을 만들면서 되살아났던 것 같다. 그게 아니었다면 일어서지 못하지 않았을까”라면서 ‘어둠’의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최승현은 활동 중단 기간 동안 자신에 대해 많이 성찰했다면서, 그 시간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했던 시간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저는 그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겪었어야 할 어둠의 시간을 겪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두운 그늘을 지나오며 조금 더 성장한 제 자아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승현은 길었던 자숙 기간에 대한 억울함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억울하다는 생각은 단 하나도 없다. 잃어버린 30대지만 영광스러운 20대 때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로 인해 영광스러운 시간들을 보냈다. 그 받았던 사랑에 비해서 정말 많은 분들께 실망과 아픔을 드렸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징어 게임2’로 복귀하긴 했지만, 최승현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에 대해 최승현은 “그것 또한 제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덤덤히 대중의 반응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승현은 “그동안 저의 실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오래 걸린다고 한들 제가 감내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활동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은 많다. 그동안의 과오에 대해 사죄를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더 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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