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이 ‘고대즈’ 김선우, 박용택, 이택근, 정근우와 함께 제주도로 떠나 야구 인생 64년 만의 첫 방학을 만끽했다.
지난 17일(월)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연출 장시원, 최태규)에서는 제주도로 겨울방학을 떠난 김성근 감독과 김선우, 박용택, 이택근, 정근우의 첫 여정이 그려졌다. 이에 오늘의 티빙 TOP 20에서 ‘스터디그룹’을 이어 2위에 등극, 실시간 인기시리즈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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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앞서 제주도 전력 분석을 완벽하게 마친 김성근 감독은 출발하기도 전부터 티격태격하는 고대즈를 바라보며 불안함을 표했다. 이에 박용택, 이택근, 정근우는 시종일관 투닥거리면서도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김성근 감독의 야구 열정을 방지하고자 작당모의(?)를 하며 ‘김성근 잘알’ 모멘트를 뽐냈다.
같은 시각 제주도 공항에 먼저 도착한 김선우는 김성근 감독과 박용택, 이택근, 정근우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하며 들뜬 마음을 표했다. 그러나 김선우의 야심찬 이벤트는 자신을 보고도 누군지 못 알아보는 김성근 감독과 고대즈 동생들 덕분에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완전체가 된 고대즈는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제주에서 가장 큰 동문시장을 찾았다. 김성근 감독의 등장에 시장 전체가 들썩거렸고 흡사 유세 현장을 방불케 하는 사인 요청이 쏟아져 ‘최강야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정근우는 김성근 감독에게 커플 귤 모자를 깜짝 선물, 사제지간의 귀여운 투샷이 완성돼 흥미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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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유세(?)현장을 떠나 숙소에 도착한 고대즈는 본격적인 저녁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동생즈 이택근, 정근우가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형님즈 김선우, 박용택은 베짱이처럼 여유를 부리다 김성근 감독의 잔소리 폭탄에 시달려 폭소를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저녁 식사에 김성근 감독은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먹을 수 있으니까 좋다. 남자 4명이 왔다 갔다 하니까 재미있었다”고 칭찬했다. 정근우는 처음으로 김성근 감독에게 손수 준비한 식사를 대접해 기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펑고 받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해 모두를 박장대소케 했다.
여행의 첫날밤이 지나고 새벽을 맞이한 김성근 감독과 고대즈는 식욕 상승 코스이자 가깝고 큰 언덕(?)인 군산 오름 산책길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급경사 코스에 선수들은 물론 김성근 감독까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박용택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자세가 무너지는 김성근 감독을 밀어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등산 당시를 회상하던 박용택은 “사실 김성근 감독님은 진짜 센 분이고 강한 분이고 타협 안 하는 분 맞다. 그런데 사실은 그냥 할아버지 맞다. 저희 아버지도 비슷한 또래인데 어느 날 갑자기 할아버지가 되셨다”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성근 감독은 계속되는 통증에 결국 오름 등산을 중단했지만 고대즈가 대신 정상까지 오르며 두번째 날의 첫 코스인 오름 등산을 마쳤다. 가벼운 산책(?)으로 2일차의 아침을 연 김성근 감독과 고대즈의 다음 여정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개성 만점 고대즈와 함께 하는 김성근 감독의 제주도 여행기를 다룬 티빙 오리지널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3화는 오는 24일(월) 낮 12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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