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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41)가 약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 탈루 의혹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 팀호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하늬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며 “법과 절차를 준수해 납세 의무를 다했으며, 추가 세금은 관점 차이로 발생한 것일 뿐, 고의적인 세금 누락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국세청 세무조사, 어떻게 이루어졌나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9월 배우 이하늬와 그의 개인 법인 ‘호프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이하늬는 소득세 등 약 6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사는 2022년 이하늬의 전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촉발되었다.
당시 국세청은 이하늬가 개인 법인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적절히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이하늬는 2015년 10월 개인 법인 ‘주식회사 하늬’를 설립하고, 2018년 ‘주식회사 이례윤’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2022년 9월 ‘호프프로젝트’로 다시 개명했다.
2023년 1월까지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남편 J씨가 대표직을 맡고 있다.
60억 원, 연예인 세금 추징 규모 중 상위권
이하늬가 추징당한 약 60억 원의 세금은 과거 유명 연예인들의 세금 추징 사례와 비교해도 상당히 큰 금액이다.
2021년 배우 송혜교가 약 35억 원, 2020년 권상우가 10억 원대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으며, 배우 전지현의 경우 2000만 원을 납부한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이하늬의 세금 추징 금액이 유독 크다는 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하늬 측, “성실히 세금 납부 완료”
이하늬의 소속사 팀호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세무대리인의 조언을 받아 법과 절차를 준수하며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세금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며,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의적인 세금 누락은 없었으며, 이에 대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세금 논란 이후에도 이하늬는 연예계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그는 2024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한국 영화계를 강타했던 ‘애마부인’ 시리즈의 제작 과정을 배경으로, 당시 여배우들의 고군분투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이하늬는 극 중 여배우 정희란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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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법인 활용, 세금 절감 전략인가 탈세인가
연예인들은 통상 개인 법인을 활용해 수익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법인을 통해 소득을 관리하면 개인 소득세율보다 법인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편법적으로 사용될 경우 세금 탈루 논란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국세청은 최근 몇 년간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을 대상으로 법인 운영과 관련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하늬의 경우, 법인을 통한 수익 관리 과정에서 국세청과의 해석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법인이 정당하게 운영될 경우 합법적인 절세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개인 소득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탈세로 간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늬는 2021년 두 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한 후 6개월 만에 딸을 출산했다.
결혼 후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며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번 세금 논란이 향후 그의 이미지와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하늬는 세금 문제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될 경우 추가 해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세금 문제는 연예인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이슈인 만큼 대중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논란이 그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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