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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채널A ‘마녀’ 드라마 캡처
지난 2월 15일 첫 방송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에서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치거나 죽는다는 이유로 ‘마녀’로 낙인찍혀 은둔하게 된 ‘미정’ 역의 배우 노정의가 첫 화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연기력을 보여줬는데요.
1화는 동진(박진영)의 시점에서 미정(노정의)의 삶을 쫓았다면, 2화는 반대로 미정 시점의 삶이 그려지며 각기 다른 매력을 전하는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1-2화에서는 미정이 ‘마녀’로 불리게 된 사연이 드러나 미정을 좋아하거나 그에게 고백을 하면 다치거나 죽게 되는 불운한 소문의 당사자가 된 미정은 항상 혼자 다니는가 하면, 미정을 가까이한 친구가 죽음에 이르자 결코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키우게 됐습니다.
노정의는 이러한 미정의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텅 빈 공허한 눈빛과 조용히 눈물을 삼켜내려 애쓰는 모습 등으로 채워가며 극의 몰입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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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채널A ‘마녀’ 드라마 캡처
2화 말미에는 뱀에게 물려 정신을 잃은 미정 대신 뱀의 독을 빨아들인 아버지 종수(안내상)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미정은 오열하며 아버지 곁을 지켰으며, 이 장면에서 노정의의 깊은 감정 열연이 빛을 발하며 안내상과의 먹먹한 연기 호흡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와 같이 노정의는 ‘마녀’의 초반부부터 ‘미정’이 가진 가슴 아픈 서사를 설득력 있게 나타내며 외로운 그의 삶을 응원하게 만들고 있으며, 특히 2화 엔딩 장면은 애틋한 미정 부녀의 관계성이 뚜렷하게 드러난 씬으로, 하나뿐인 자신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의 죽음에 무너져내리는 미정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풀어냈습니다.
이와 반대로 동진이 어머니 미숙(장혜진)에게 부탁해 설치한 차양막을 보고서 설핏 미소를 띠는 미정을 연기한 노정의의 모습은 혹독하고 차디찬 현실 속에서 작은 기쁨을 찾은 듯해 아련함을 더해 과연, 미정은 ‘마녀’라는 소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다음 회가 더욱더 기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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