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이 엄지원을 호텔 디너 파티에 초대했다.
16일(어제) 저녁 8시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 6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을 죽은 남편 오장수(이필모)로 착각한 마광숙(엄지원)이 일촉즉발 상황에 놓였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19.1%(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주말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배우들의 찰떡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어제 방송에서는 광숙의 부름으로 오천수(최대철), 오흥수(김동완), 오범수(윤박), 오강수(이석기)가 술도가에 모였다. 형제들은 광숙이 만든 장광주(광숙과 장수의 이름을 따 만든 술)를 맛보며 형 장수를 그리워했다.
이때 만취한 흥수는 천수를 향해 “막말로 큰형 떠났으면 작은형이 술도가 맡아서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근데 나 몰라라 하고 있잖아 지금”이라고 큰소리쳤다. 화를 참지 못한 천수는 흥수의 멱살을 잡았고 옆에 있던 광숙이 황급히 둘을 말리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그 가운데 독고세리(신슬기)는 수리 기사로 착각했던 범수가 대학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황한 그는 “죄송합니다. 교수님. 저번엔 너무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라며 사과했지만 냉랭한 범수의 태도에 울상을 지으며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흥수는 천수를 만나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러자 천수도 “형도 잘한거 없는데 뭐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그냥 넘어갈 일도 예민해져서 화를 내게 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결국, 천수와 흥수는 화해하며 갈등을 마무리했다.
또한, 범수를 만나기 위해 학교에 들른 강수는 한봄(김승윤)을 위기에서 구해줬다. 스토커 사건으로 위축된 봄에게 강수는 해달 펜던트를 건네며 “그 녀석이 봄이 씨 걱정과 두려움을 잡아먹을 겁니다”라고 말해 설렘을 유발했다.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짓게 했고,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왔다.
한편 동석은 자신의 호텔에서 열리는 디너 파티에 광숙을 초대하기로 했다. 동석이 호텔 회장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던 광숙은 디너 파티 초대 전화에 의아해했다. 반신반의한 광숙은 엄마 공주실(박준금)과 함께 호텔로 향했고, 이내 장광주의 롤모델인 고급 샴페인 ‘달파리뇽’을 마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방송 말미, 만취한 광숙은 동석을 장수로 착각해 “장수 씨가 나만 두고 죽을 리가 없지”라고 외치며 그를 끌어안았다. 당황한 동석과 그를 향해 입 맞추려 돌진하는 광숙의 돌발 엔딩은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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