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사실상 연기를 중단해 ‘은퇴설’에 무게를 실었던 배우 배용준의 근황이 화제다.
매니지먼트 사업분야가 아닌 선한 영향력으로 배용준의 이름이 거론되며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배용준은 연세의료원에 3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소식지에서 배용준 비오에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의료원 발전기부금 등으로 30억원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기부금을 전달할 당시 배용준은 “어려운 의료계 상황에도 의료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며 “기부금이 의료원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돼 저소득층 청소년 및 영유아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소망한다”고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은 이 후원금을 의료원 발전 및 저소득층 청소년·영유아 치료비로 집행할 예정이다.
앞서 배용준은 아내인 박수진과 함께 자녀가 다니는 하와이의 사립학교에서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하와이 호놀룰루의 사립학교 이올라니 스쿨이 공개한 2023~2024년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1만 달러(약 1440만원)~2만4999달러(약 3600만원) 이하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1863년 설립된 이올라니 스쿨은 하와이 호눌룰루에 위치한 명문 사립학교다.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구성됐으며, 미국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배용준-박수진 부부는 현재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지만, 한국에도 자주 방문해 과거 함께 일했던 지인들과 꾸준한 소통을 하고 있다. 아이들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또래의 학부형처럼 고민을 하기도 하고, 사회적인 문제에도 귀 기울여 듣고 있다.
한 관계자는 “원래도 그랬지만, 과거 톱스타의 모습 보다는 소탈함이 더 많다. 평소 한국의 문화와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도 여전하다”며 “국내에 머물지 않고 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 워낙 조용한 행보를 원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은 2015년 결혼해 2016년 아들을, 2018년 딸을 품에 안았다. 이후 별다른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2022년 하와이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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