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음악에 진심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탁월한 노래 실력으로 유명하고 뮤지컬 무대에도 오른 그가 이번에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나선다.
박보검이 3월부터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의 진행을 맡는다. 시즌제 형식으로 방송하는 ‘더 시즌즈’는 뮤지션들이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고 음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간혹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들이 출연하기도 하지만 지상파 채널에서 자취를 감추는 전통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보검은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가수 이영지의 후임이다. 이영지는 ‘이영지의 레인보우’라는 이름으로 ‘더 시즌즈’를 이끌고 있다. 가수 박재범을 시작으로 그룹 잔나비의 최정훈, 악동뮤지션, 이효리, 지코의 자리를 이어받은 이영지는 오는 21일 방송을 끝으로 자리에서 내려온다. 그 뒤를 박보검이 잇는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더 시즌즈’의 진행을 맡기는 처음이다.
박보검은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고 수준급 가창력과 피아노 실력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몸담은 소속사는 그룹 빅뱅과 블랙핑크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로, 가수 로제와 태양 등이 몸담은 음악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이기도 하다. 연기 활동은 물론 음악에도 의욕을 보이는 박보검이 이번 ‘더 시즌즈’ 진행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도 기대가 향한다.
물론 연기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박보검은 지난해 촬영을 마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굿보이’를 연이어 내놓는다. 먼저 3월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하는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험난한 시대를 사랑과 꿈으로 살아낸 두 주인공의 이야기다. 박보검은 아이유와 호흡을 맞췄다.
이어 5월부터 JTBC 드라마 ‘굿보이’도 공개한다. 특채로 경찰이 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활약을 그린 액션 수사극이다. 박보검은 복싱 메달리스트에서 경찰이 된 인물로 비겁한 세상에 맞선다. 고난도 액션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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