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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촬영이 성희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기 유튜버들 영상과 관련해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며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구독자 11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영알남이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클로즈업한 섬네일을 사용해 불법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13일 “비행기 좌석 사고 났습니다. 남 일이 아닙니다.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비행기 좌석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문제는 섬네일이었다. 영상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여성 승무원의 상반신을 부각한 이미지가 사용된 것.
이를 본 한 구독자가 “섬네일 노린 거 아니냐”고 묻자, 영알남은 “ㅇㅇ”이라는 댓글을 남겨 조회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섬네일을 사용했음을 인정했다. 이후 해당 섬네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불법 촬영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영알남은 문제의 댓글을 삭제하고, 승무원의 모습이 전체적으로 드러난 사진으로 섬네일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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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멕시코에서 단기 체류 중이던 한국인 유튜버가 현지 과외 교사를 성추행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구독자 19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가 업로드한 영상에서 성추행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한 달 살이를 하며 현지 생존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과외 교사를 구했다.
문제의 장면은 수업 시작 전 요리를 하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유튜버는 재료를 손질하는 여성 과외 교사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쓰다듬었고, 이를 영상에 그대로 담아 업로드했다. 시청자들은 “오른손 딱 걸렸다”, “동네 치안을 걱정하면서도 한 달 살이를 즐기는 이유가 이제야 이해된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영상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이라는 명목하에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촬영이 도를 넘어서며,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명백한 성희롱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극적인 소재를 앞세우는 유튜버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튜브 플랫폼의 관리 강화와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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