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지상파 드라마 복귀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지진희의 주연작이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의 4회 방송 시청률은 전국 기준 0.7%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인 3회(1.2%)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천만배우 지진희(지진희)와 한때 스타 PD였던 조영식(이규형)이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를 그린 이 드라마는 배우 지진희가 ‘블러드’ 이후 9년 10개월 만에 출연한 KBS 드라마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지진희는 지난해 9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시트콤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힌 뒤 실제 코믹 연기 도전에 나서 기대를 모았다.
극중 지진희와 호흡을 맞추는 이규형은 데뷔 후 첫 시트콤에 도전했다. OTT 및 특별출연 작품을 제외하면 ‘보이스 4’ 이후 3년 7개월 만의 TV 드라마 출연이자, ‘화랑’ 이후 8년 만의 KBS 드라마 복귀다.

지난 13일 방송된 4회에서는 킥킥킥킥 컴퍼니의 극적인 스토리가 펼쳐졌다. 공식 콘텐츠 ‘꼬꼬캠’ 첫 공개 후 구독자 4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으나, 출연자인 캠퍼 1호가 기억을 잃은 연쇄살인마로 밝혀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만취한 직원 왕조연(전혜연)이 절에서 캠퍼 1호와 마주치는 상황이 벌어졌고, 새총의 달인 가주하(전소영)를 비롯한 직원들의 기지와 협동으로 캠퍼 1호 포위에 성공했다. 이 과정이 노소유(윤성호) 스님의 생중계로 전달되면서 회사를 향한 부정적 여론이 반전됐고,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해 실버 버튼까지 받는 성과를 이뤘다.
방송 말미에는 지진희와 이규형의 10년 전 과거가 공개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형호제하던 두 사람 앞에 한 여배우가 게스트로 등장하면서, 조영식이 첫눈에 그녀에게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강태호(김은호)와 왕조연의 키스 사건, 이마크(백선호)가 친구 가주하에게 느끼는 미묘한 감정 등 로맨스 라인도 추가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킥킥킥킥’은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작가가 극본을, 구성준 PD가 연출을 맡아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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