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줄 알았던 한국 유일 개그 프로그램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조사 결과, KBS ‘개그콘서트’가 2024년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KBS2 비드라마 중 최고 화제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그콘서트’는 일요일 비드라마 부문 2위, 비드라마 전체 순위 6위를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토크쇼, 버라이어티, 요리, 야구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정통 코미디의 저력을 과시한 점이 눈에 띈다.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는 ‘데프콘 썸 어때요’, ‘오스트랄로삐꾸스’ 등에서 활약한 개그맨 신윤승이 KBS2 비드라마 출연자 9위에 오르며 개그맨으로서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책임졌던 공개 코미디 ‘개그콘서트’는 2020년 6월 26일 1050회를 끝으로 종영한 바 있다.
2023년 11월, 긴 휴식 끝에 다시 방송을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소통왕 말자 할매’, ‘아는 노래’, ‘심곡 파출소’, ‘알지 맞지’ 등 다양한 소재와 형식의 개그를 선보이며 남녀노소의 취향을 저격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70만 명을 넘어서고, 누적 조회 수는 13억 회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큰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안영미가 6년만에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떡볶이 포차 이모역으로 등장한 안영미는 “나 오늘 장사 안 해”라는 대사와 특유의 몸짓으로 시작부터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안영미는 “계속 해” 등 19금 개그로 본 방송에서는 거의 편집됐다.
이에 제작진은 무삭제 풀버전을 ‘개그콘서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 ‘개그콘서트’는 더 많은 시청자와 소통하기 위해 오는 3월 16일부터 방송 시간을 오후 10시 50분에서 9시 20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개그콘서트’ 측 관계자는 “2023년 11월 방송 재개 이후 전성기 못지않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 덕분에 화제성 순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는 개그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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