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의 군 면제를 위한(?) 팬의 귀여운 요청이었다.
![차준환, 한 팬의 요청. ⓒ뉴스1/온라인 커뮤니티](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aebbe9d4-3433-4033-8728-7d3f23c57859.png)
차준환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 예술점수(PCS) 43.51점, 총점 94.09점을 받아 16명의 출전 선수 중 2위에 올랐다. 103.81점을 얻어 1위를 기록한 가기야마 유마(일본)와는 9.72점 차이다. 차준환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예정이다.
![한 팬의 요청. ⓒ온라인 커뮤니티](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7e56e81f-4463-4ee3-ab0d-5712edcaa44c.png)
차준환의 활약에 과거 한 팬의 요청도 함께 ‘끌올’되고 있다. “일본 남자 피겨 스케이트 선수 여러분, 차준환 선수가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한 팬의 성원이었다. 이 게시글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의 인기 때문에(?) 작성된 것으로, 대회 때마다 끌올되고 있는 차준환 팬들의 귀여운 요청이다. 당시 이 성원은 일본 SNS에 급속도로 빠르게 퍼져 나가기도 했다.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일본 선수들을 향한 장난스러운 부탁(?)이라고 볼 수 있다.
![차준환.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5ade1f4b-9104-4c5b-bdce-1bfba6f9222d.jpeg)
차준환은 전부터 훈훈한 외모, 뛰어난 실력, 정성스러운 팬 서비스로 대회가 열리는 각 나라에서 항상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경기 전후로 그에게 쏟아지는 인형과 편지가 그 증거(?). 특히 일본에서는 주기적으로(?) “차준환은 앞으로 한국 피겨계를 이끌 소중한 인재이기에 군 면제가 필요하다”, “차준환의 순위는 1위나 마찬가지기에 군 면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팬들의 귀여운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국내 운동선수의 군 면제 혜택은 올림픽에서 3위 안에 들거나 아시안게임에서 1위를 해야만 주어진다. 앞서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5위로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1위를 바라는 팬들이 더욱 많아졌다.
![차준환.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0257e10e-4bca-40f4-8788-37e4baefaabb.jpeg)
차준환은 지난해 11월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더욱 악화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 기간 중 프리스케이팅을 치르지 못하고 귀국했다. 이후 차준환은 발목 관리에 집중했고,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등에서 지난 시즌보다 낮은 난도의 연기를 수행했다.
그렇기에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차준환에게 더욱 중요할 터. 1위를 차지한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를 역전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난도를 높이는 것도 금메달을 딸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차준환은 병역 혜택을 위해 무리한 난도를 구사하지는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차준환은 “도전을 좋아하지만, 큰 대회에서 무리하면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저 그동안 땀 흘렸던 노력의 결과물을 완벽하게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프리스케이팅을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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