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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건 내 거, 내 것도 내 거” 뉴진스 아니, NJZ의 희한한 계산법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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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팀 명을 NJZ(엔제이지)로 변경한다고 밝힌 걸그룹 뉴진스가 “공식 팀 명을 써 달라”는 어도어의 요청에 ‘동물 그림’으로 답했다.

어도어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협의하지 않은 그룹명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혀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멤버들 측의)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라는 공식 팀 명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어도어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NJZ’라는 단어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그간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가 공식입장을 발표할 때 마다 격앙된 모습을 보이며 어도어를 강력히 비판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대처는 사뭇 다르다. ‘원 팀 명을 써달라’는 어도어의 당부에 심리 싸움을 벌이는 듯 동물 그림 영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의지를 피력했다.

영상에는 고양이 혹은 토끼로 보이는 동물의 얼굴 그림이 담겼다. 그림은 이들이 새 팀 명으로 발표한 ‘NJZ’로 구성돼 있다. 멤버들의 이니셜도 새겨져 있다. 어도어의 요청에 기싸움으로 화답한 뉴진스다.

눈길을 끄는 건 뉴진스라는 팀 명을 포기한 게 아니라던 멤버들의 대응이다. 어도어는 지난해 11월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어도어를 통하지 않은 모든 행보는 위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은 전속계약이 가진 법적 통제력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간 어도어는 자사를 통하지 않은 다섯 멤버들의 모든 활동은 뉴진스든,뉴진즈든, NJZ든 위법이라고 주장해 왔다. 반면 10일 공개된 어도어의 뉘앙스는 사뭇 다르다.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에 대한 위법성을 여전히 경고하면서, 멤버들에게 원래 팀 명을 써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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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의 이번 경고성 당부는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뉴진스의 독자적 활동을 막을 수 있는 강제력이 부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역으로 뉴진스와 민희진 입장에서는 현 시점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 셈이다.

어도어를 박차고 나온 뉴진스는 팬들에게 수차례 팀 명의 중요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말해왔다. 자신들은 여전히, 앞으로도 계속 ‘뉴진스’로 불리고 싶지만 팀 명의 지적재산권(IP)이 어도어에 있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쓸 수 없다는 뉘앙스였다.

그러면서도 멤버들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포기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식 팀 명, ‘뉴진스’라는 이름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던 NJZ 멤버들은 의아하게도 ‘원래 팀 명을 써 달라’는 어도어의 요청에 히죽거리는 듯 여유로운 태도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그 어떤 법적 절차도 밟지 않았다. 하이브와 어도어에 대한 비판은 강력히 피력하면서도, 양 측이 결국 강제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법적 절차를 거치는 일은 되도록 피하는 눈치다.

이들의 당당한 행보는 마치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이 모두 종결된 것 같은 인상을 심어준다. 멤버들에게는 애초 분쟁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통보 선언으로 진정 계약이 해지 됐다고 믿는 듯 하다.

전속계약의 법적 구속력에 대한 이해가 전무해 보이는 뉴진스, 아니 NJZ의 믿음은 신념에 가까워 보인다. K팝 업계가 멤버들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의아하다 못해 순진해 보일 정도’라고 평가하는 건 이들의 주장이 그만큼 현실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NJZ의 현 행보는 더 이상 순진해 보이지 않는다. 뉴진스에 대한 대부분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면서도, 정작 ‘뉴진스’라는 팀 명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들의 주장이 그렇다.

실제로 이들의 새 팀 명은 뉴진즈에서 NJZ로 바뀌었다. 첫 팀 명은 뉴진스라는 단어에 점 하나 찍은 꼴이고, 두 번째 팀 명은 뉴진스의 알파벳 이니셜 버전에 불과하다. NJZ와 민희진은 뉴진스라는 공식 팀 명이 창출하는 부가 가치를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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