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해 직진하는 순수한 얼굴을 거두고 복수의 칼날을 갈며 집착과 집념으로 똘똘 뭉친 ‘독종’ 박형식을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타오르는 야망을 감추지 않고 성공을 위해서 달리는 패기 넘치는 인물로 변화를 시도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해 타깃이 된 서동주가 벌이는 복수극이다. 대산그룹 회장비서실에서 일하는 서동주는 오너의 지시를 받고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특별예산을 빼돌려 정치 비자금을 만들지만, 일을 마치자마자 버림받는다. 마치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서동주는 자신을 망가뜨린 그룹의 실세 염장선(허준호)과 그 주변인들에게 처절한 고통을 되돌려주기로 결심한다. 2022년 tvN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진창규 PD, 2017년 MBC 드라마 ‘돈꽃’ 이명희 작가가 ‘보물섬’으로 뭉쳤다.
박형식은 씁쓸한 패배감과 절망적인 배신감을 딛고 나아가는 서동주를 연기한다. 욕망 앞에서 솔직하고, 위기를 타파하는 강하고 굳은 심지의 인물이다. “그동안 해온 어떤 작품에서도 보인적 없는 인물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밝힌 박형식은 “항상 자신감 넘치게 보이지만 그 자신감 탓에 실패와 배신을 맛보기도 한다. 우리 인생을 한 페이지로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서동주를 소개했다.
베테랑 배우 허준호와 이해영, 우현도 ‘보물섬’의 여정을 함께 한다.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나쁘다”는 말처럼 허준호가 연기한 염장선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일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서동주의 반대편에 서서 치열하게 부딪힌다.
이해영은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의 맏사위 허일도를 연기한다. 권력의 실세인 염장선과 결탁해 그룹을 차지하길 꿈꾸지만, 서동주로 인해 일이 꼬이자 눈엣가시처럼 여긴다. 우현이 맡은 대산그룹 2대 회장 차강천은 늦은 나이에 낳은 혼외자 지선우(차우민)에게 재산을 물려주려고 모종의 음모를 꾸민다. 박형식은 만만치 않은 인물들에 홀로 맞선다.
‘보물섬’은 한지민 이준혁 주연의 ‘나의 완벽한 비서’의 후속작이다. 최고 시청률 11.8%(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의 후광효과가 ‘보물섬’으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 마동석과 호흡 ‘트웰브’에서 악역 도전
2010년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한 박형식은 2012년 SBS 주말드라마 ‘바보엄마’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함께 출연한 김우빈 정수정 김지원과 더불어 스타덤에 올랐다. 2015년 SBS 드라마 ‘상류사회’에서는 임지연과 호흡을 맞춰 재벌 2세와 신데렐라의 흔한 러브 스토리의 클리셰를 깨는 로맨틱 코미디로 인기를 얻었다. 박형식의 활약은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1’, JTBC 드라마 ‘닥터 슬럼프’로도 이어졌다.
올해 박형식은 활발한 연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보물섬’에 이어 ‘트웰브’로도 시청자들을 만난다. KBS 2TV에서 방송하는 ‘트웰브’는 배우 마동석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판타지 드라마다.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로 마동석을 중심으로 서인국, 성동일, 이주빈, 고규필이 호흡을 맞춘다. 이들이 12천사들이라면, 박형식은 그 대척점에 있는 악귀 오귀로 맞선다. 수천년 전 봉인된 힘을 풀고 다시 인간 세상에 나타나 무자비한 힘으로 12천사들과 대적하는 인물이다. 박형식의 악역 도전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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