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오늘(10일) 경찰에 따르면 양익준은 작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작년 12월 30일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곧 양익준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양익준은 2022년 MBN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폭언과 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양익준은 “중학생 시절 두 친구가 싸우던 중 갑자기 한 친구가 의자를 들어 내 머리를 내리쳐 피가 났다”며 “화를 풀 대상이 필요한데, 내가 제일 만만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양익준은 성인이 된 후에는 “영화제 관련 분들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선배 배우가 술을 먹은 후 10분 동안 욕설을 뱉었다”며 폭언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익준은 2009년 장편 데뷔작 ‘똥파리’로 감독·각본·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아 국내 영화계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추리의 여왕’ ‘나쁜 녀석들’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 출연해 수준 높은 연기를 펼쳤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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