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경험담을 털어놓은 송해나. ⓒSBS ‘미운 우리 새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5845e25b-827c-40c5-b3b5-05c1d26aa2a3.jpeg)
모델 겸 송해나가 보이스피싱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가 당시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건, 가장 먼저 연락을 준 배정남 덕분이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송해나가 집으로 배정남, 김종민, 이상민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해나는 배정남에 대해 “고마운 일이 있었다”면서 “자주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오랜만에 연락이 왔더라. 보이스피싱 관련된 거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영어로 이메일이 왔는데, 확인 버튼을 무의식적으로 누른 거다. 별일 아닌 줄 알고 지나갔는데, 며칠 후 주변 사람들한테 돈 빌려달라는 문자가 싹 갔다. 저장된 주소록이 털린 것”이라며 “보이스피싱 연락이 엄마, 아빠한테도 가고 큰엄마한테도 갔다더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저장된 주소록이 털리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돈 빌려달라는 문자가 싹 갔다. ⓒSBS ‘미운 우리 새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a38fc3d1-f13b-4bae-b4e4-1fbd31656da0.jpeg)
![그때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이 배정남이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f4d7a7d2-539c-4069-8574-8bbc8a95998f.jpeg)
그때 보이스피싱 문자를 받고 송해나에게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이 바로 배정남이었다. 그는 “돈이 급하다고 하는데, 순간 TV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많이 보니까 ‘갑자기 돈 빌려달라고? 해나, 니 맞나?’ 이렇게 물어봤다”라고 밝혔다.
이에 송해나는 “배정남한테 ‘무슨 소리냐, 전 그런 거 보낸 적 없다’고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알고) 그렇게 정리되는 듯 했다. 그런데 (배정남한테는) 문자로 연락이 와서 문자로 답을 했는데, 그 동시에 카톡으로 연락이 또 오는 거다. 이미 문자로 마무리 인사까지 다 한 상태였다”라고 황당해했다.
![문자 메시지로 배정남과 대화를 나눴는데, 동시에 보이스피싱 사기꾼한테 '배정남 이름'으로 카톡 메시지가 또 왔다. ⓒSBS ‘미운 우리 새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779ad02e-5ac1-4f87-8bdf-54a333c9c465.jpeg)
![배정남 흉내를 낸 보이스피싱 사기꾼. ⓒSBS ‘미운 우리 새끼’](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26f1b6a9-18d9-45c7-9b32-5267acc1eeb4.jpeg)
당시 카톡 대화에서 배정남은 송해나에게 ‘도용당한 거 어떡할 거야?’ ‘지인들에게는 알려줬냐?’ ‘어떻게 유출된 건지 알고 있나?’ 등을 물었다. 그러나 이는 실제 배정남이 보낸 것이 아닌, 보이스피싱 사기꾼이 마치 배정남인 것처럼 염탐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송해나는 “진짜 배정남은 문자를 보내고, 가짜 배정남은 카톡을 보낸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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