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살 돈이 한순간에”
빚투성이 신부가 돼버린 사연
‘라라라’, ‘덩그러니’, ‘휠릴리’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이수영. 그녀는 감성적인 보이스와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2000년대 발라드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그녀는 “차곡차곡 모았다면 빌딩 한 채는 있었을 것”이라며 전성기 시절 상당한 수입을 올렸음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20대에 번 돈을 30대에 사기로 모두 잃고 빚더미에 앉았다. 무려 30억이라는 갑작스러운 빚에 그녀는 공황장애까지 겪으며 결국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빚에 ‘화들짝’ … 줄행랑친 남편
상황은 더욱 안 좋아졌다. 당시 교회에서 지인을 통해 한 남자를 만나고 있던 이수영은 결혼을 앞두고 남편에게 자신의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했다.
그녀는 “남편이 결혼하자고 했을 때, 내 빚을 모두 공개했다. 통장까지 보여주며 도망갈 기회를 줬다”고 고백했다.
예상대로 남편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5일간 연락이 끊겼다. 하지만 끝내 남편은 고민 끝에 다시 연락을 해왔고 오히려 그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이수영은 “남편이 프러포즈를 하면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했다”며 결국 남편과 함께 힘든 시간을 견디며 빚을 모두 갚았다고 전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조심, 사기 조심”, “5일 고민한 거 이해된다, 나라도 생각할 듯”, “사람 잘 만나야 인생이 달라지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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