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떠나보낸 지 20년,
팔순에 봄바람이 불어온다
아내와의 사별 후 겪은 공허함을 털어놓았던 배우 임현식이 최근 다시 한번 설렘을 이야기했다. 지난 1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임현식은 배우 임원희, 정석용과 함께 자신의 팔순을 축하했다.
후배들의 연애 문제를 걱정하던 그는 “자네들은 어찌 그리 외톨이로 사느냐”고 말하며 조심스레 한 사람의 이름을 꺼냈다. 바로 가수 토니안의 어머니, 이옥진 여사였다.
과거 ‘미운 우리 새끼’ 출연 당시 한 차례 만나 인연을 맺었던 그는 “옥진 여사님의 근황은 혹시?”라며 그녀의 소식을 궁금해했다.
이어 “연락을 안 했다기보다 기다리기도 하고 먼저 하기가 부끄럽기도 하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요즘 부쩍 생각이 난다”고 덧붙이며 여전한 관심을 보였다.
방송을 본 이옥진 여사는 난처한 듯 웃으며 “사람들이 자꾸 물어봐서 혼란스럽다”고 했지만 결국 “내 생각해줘서 고맙소. 나도 생각하고 있을게요”라는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건강이 알려준 교훈
사실 임현식은 오랜 세월 혼자 지내면서 건강 문제를 겪기도 했다. 그는 과거 운전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꼈고 이후 병원을 찾은 결과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시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지만 그 사건은 그에게 ‘혼자 사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라는 현실을 깨닫게 했다. 이후 둘째 딸과 합가를 결정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겼다.
이런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임현식 선생님,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팔순에도 설렐 수 있다는 게 부럽다”, “이옥진 여사님과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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