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하얼빈에서 열린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 레이스 첫날,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7개를 포함해 총 1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8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중국에 이어 강세를 보이며 ‘슈퍼 골든데이’를 기록했다.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강세를 과시했다. 혼성 2,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후, 김길리(여자 1,500m), 박지원(남자 1,500m), 최민정(여자 500m)이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여자 500m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나현이 새롭게 도입된 여자 100m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은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설상 종목에서도 한국은 두각을 나타냈다.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이채운이 9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는 이승훈이 97.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컬링 믹스더블에서는 김경애와 성지훈 조가 일본과의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서도 김소희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각각 태국과 대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에서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의 성과로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며 중국(금8·은8·동4)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향후 대회 전망을 밝게 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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