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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오키티2’ 예비 월드스타 호조 “BTS, ‘기생충’ 덕분이죠” [MD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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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호조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의 국제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 시즌2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 중이다. 그리고 작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새로운 얼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 중 눈에 띄는 얼굴은 지원 역을 맡은 배우 호조다. 다수의 미국 작품에 출연했고, 이제 한국 시장에 얼굴을 알려가고 있는 그는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다양한 나라에서 성장한 배경을 가진 그의 성장 과정부터 연기자로서의 도전, 그리고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생각까지 들어봤다.

“제 인생이 확 바뀌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연락이 온 친구들의 반응이 신기했죠.”

‘엑스오, 키티: 시즌 2’는 한국에서 엄마가 다니던 국제고등학교를 재학 중인 키티가 새 학기를 맞아 다시 서울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다. 이 작품은 넷플릭시 전 세계 3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호조 역시 이런 흥행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실감이 나진 않아요. 하지만 외국 친구들이 DM을 보내 ‘너 나와서 너무 신기해’라며 반가워할 때, 그제야 조금씩 실감이 났어요.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들도 많았어요. 예전에는 연락이 없던 친구들이 ‘내 와이프가 넷플릭스 보고 있는데 네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연락을 해오더라고요.”

호조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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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는 극 중 키티(애나 캐스카트)의 육촌이자 영어 교사를 꿈꾸는 청춘 지원 역으로 분했다. 이렇게 지원 역할을 맡게 된 과정도 흥미로웠다.

“처음엔 상대 배우들의 리딩을 도와주기 위해 오디션에 갔어요. 그러다 지원이라는 캐릭터가 있다는 걸 알고 직접 오디션을 보게 됐죠. 솔직히 전혀 될 줄 몰랐어요. 경쟁자들도 너무 많았고, 다들 영어도 유창하고 매력적인 배우들이었거든요. 왜 제가 선택된 것 같냐고요? 지금도 모르겠어요.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는 ‘엑스오, 키티’ 촬영 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매니저들이 촬영장에 들어올 수 없는 시스템이 독특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체계적으로 진행돼서 집중하기 좋았다”고 설명했다.

여러 국적과 성장 환경을 가진 배우들이 함께 한 작품. 다양한 나라에서 보낸 성장 과정은 호조가 배우로서 더욱 독특한 색을 갖게 한 배경이 됐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 직업 때문에 태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에서 자랐어요. 태국에서 다닌 국제학교에서 친구들이 뮤지컬을 하는 걸 보고 저도 너무 하고 싶어졌어요. 그때부터 연극과 뮤지컬을 꾸준히 했어요. 미시간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고요.”

“부모님은 연기자가 되는 걸 반대하셨어요. 부모님은 제가 연기를 배우는 것을 취미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지금은 반대를 하진 않으세요. 저는 그럴 수록 차근차근 성장해서 나중에 뭔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죠.”

배우의 길은 쉽지 않았다. 호조는 연기를 배우면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고, 코로나19로 인해 배우의 꿈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한 적도 있었다.

“(코로나19 당시) 한국은 조금씩이라도 작품 촬영이 진행됐지만, 미국은 아예 ‘셧다운’ 상태였어요. 연기를 계속할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들었죠. 그래서 UX 디자인을 공부하고 한국의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했어요. 그러면서 오디션의 기회가 찾아오면 도전했죠.”

호조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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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활동했던 그는 K콘텐츠에 대한 위상의 변화를 직접 실감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동양인은 ‘공부만 열심히 하는 사람’, ‘수줍고 순종적인 이미지’로 여겨졌어요. 하지만 BTS(방탄소년단)가 미국 음악방송에 나오고, 블랙핑크가 코첼라 무대에 서고,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휩쓸면서 인식이 확 바뀌었어요.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의 이미지가 달라졌죠. 그동안 동양인을 단조롭게 그렸던 서사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게 기뻐요.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잖아요. 미국에서도 ‘요즘 제작자들이 K-POP 출신 배우들을 찾는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K-POP에는 팬덤이 확고하니까요.”

할리우드와 한국을 오가며 활약 중인 수현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호조. 그는 이제 앞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에서 살면서 느낀 건, 여기가 너무 편하다는 거예요. 가족도 있고, 안전하고, 시스템도 좋아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연기하고 싶어요.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게 저만의 강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엑스오, 키티’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지원은 배려심이 많은 아이지만, 시즌3가 제작이 되고 제가 출연하게 된다면 좀 더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변화하는 지원의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엑스오, 키티’를 아직 접하지 않은 한국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홍보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엑스오, 키티’는 맥도날드 해피밀 같은 드라마예요.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호조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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