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헬스 유튜버 故김웅서의 사망 원인이 사고사가 아니라는 추정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김웅서의 유튜브 채널에는 유서로 보이는 장문의 글이 게시됐으나 순식간에 삭제됐다. 해당 글은 고인이 생전 공개 예약을 걸어둔 것으로 짧은 시간 노출됐으나 빠르게 이를 캡처한 누리꾼들이 온라인을 통해 내용을 공유했다.
김웅서는 “지금 이 게시글이 공개되는 시기에 아마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 같다”라며 “살다 보니 억울한 일이 참 많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제가 이렇게 되도록 의도했다던 성범죄자 사기꾼 A. 당신이 범한 횡령죄는 법인에서 진행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김웅서는 “사는 동안 온갖 희로애락은 다 느껴보고 간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인생이었다. 마지막은 웃으며 떠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3일 김웅서의 유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본인을 김웅서의 여동생이라 지칭한 이는 고인의 인스타그램에 “항상 에너지 넘쳤던 김웅서씨가 사고사로 인해 다시 손잡을 수 없는 하늘나라로 오랜 여행을 떠났다”라며 “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우리 오빠.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게 오래도록 마음속 깊이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고 소식을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김해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늘(5일)이다.
한편, 유튜브 채널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헬스 전문 유튜버다. 최근까지도 ‘실버버튼 개봉기’를 영상으로 올리기도 했다. 또한 그는 태닝샵 프랜차이즈 회사인 WS 그룹 대표로 다양한 헬스 관련 사업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