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클론 구준엽(55) 아내이자 대만 국민배우 서희원(쉬시위안·48)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대만 현지에서는 서희원의 유산 상속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4일 ETTV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이 남긴 유산은 6억 위안(약 1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서희원이 소유한 부동산, 연 수익, 전 남편인 중국 재벌 2세 왕소비(왕샤오페이·44)와 이혼하며 분할받은 재산 등을 고려한 결과다.
특히 서희원이 소유한 부동산 재산은 단순계산으로도 약 250억원에 달한다. 서희원은 대만 타이베이시 신이구 소재 부동산을 다수 소유했다. 이 중 신이구 국립미술관 부지는 약 4438만위안(88억 6000만원), 펜트하우스는 8034만위안으로 각각 평가된다. 2011년 매입한 그랜드뷰 레지던스는 2020년 5481만위안(109억4457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 법조계에서는 서희원이 생전 유언장을 작성한 경우가 아니라면 왕소비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와 구준엽이 상속재산을 각각 3분의 1씩 나눠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준엽이 유산 분배 방식에 대해 청구, 절반을 배우자로서 상속한 뒤 남은 절반은 두 자녀와 3등분하는 방식을 주장할 수도 있지만 결혼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 자녀는 전 남편 왕소비가 데려갈 전망이다. 대만 법에 따르면 부모가 이혼한 후에도 친권을 가진 부모가 사망하면 다른 부모에게 자동으로 친권이 승계된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아이들을 입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육권을 두고 왕소비와 구준엽이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왕소비가 양육권을 확보할 경우, 두 자녀의 상속분 3분의 2를 사실상 행사하게 된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숨졌다. 향년 48세.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소비·44)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구준엽과 23년 만에 재회한 뒤 재혼해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만 TVBS 방송에 따르면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2022년 2월 8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으며 대만에서는 같은 해 3월 28일 혼인 등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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