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걱정에 술렁였는데”
일주일 공백의 진실
KBS 대표 아침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얼굴로 자리 잡은 김재원 아나운서가 최근 방송에서 잠시 자리를 비우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1995년 KBS 21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재원 아나운서는 2008년부터 ‘아침마당’의 주요 진행자로 활약해왔다. 특히 그는 특유의 친근한 진행 스타일로 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아왔다.
그러던 지난 13일 방송된 ‘아침마당’에서는 김재원 아나운서 대신 이영호 아나운서가 모습을 드러냈다. 임시 진행자로 나선 이영호 아나운서는 “이번 주에도 잘릴 걱정 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건 엄지인 아나운서 덕분이다”라며 공동 진행자 엄지인 아나운서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이영호 아나운서와 눈높이가 잘 맞아 편했다”고 화답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앞서 엄지인 아나운서는 김재원 아나운서의 공백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고 설명했으며, 이영호 아나운서가 지난 8일부터 방송 진행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부재 속에서도 ‘아침마당’은 활기를 잃지 않았지만, 그의 공백을 느꼈던 시청자들은 복귀를 기다렸다.
일주일 만에 복귀한 김재원 아나운서
그리고 20일, 일주일 만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아침마당’으로 복귀했다.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그는 “본의 아니게 며칠 자리를 비웠다. 그런데 임재현 씨의 ‘해뜰날’로 시작하니 기분이 더 좋다”고 말하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자리를 비운 이유에 대해 “사실 회사에서 연차 수당이 없어지는 바람에 법적으로 정해진 휴가를 사용해야 했다. 그래서 모처럼 휴가를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알람 소리 없는 하루를 보내니 마음이 한결 편안했다”며 쉼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쉬는 동안 일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 됐다. 다시 새벽을 맞이하며 출근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자신의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김재원의 복귀를 반갑게 맞으며, “후배 아나운서들이 지난주에 정말 재밌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김재원 아나운서의 자리를 은근히 노리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아직 퇴직할 날이 남았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복귀 소식에 누리꾼들은 “역시 아침마당에는 김재원 아나운서가 있어야 제맛!”, “휴가도 다녀오셨으니 앞으로 더 활기찬 모습 기대합니다”, “갑자기 사라지셔서 놀랐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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