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66)이 세 명의 맞선녀 중 13살 연하의 호주 변호사 신혜선을 최종 선택했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의 마지막 선택이 공개됐다.
22살 연하의 최지인, 돌싱녀 김규리, 그리고 13살 연하의 신혜선과 맞선을 봤던 주병진은 오랜 고민 끝에 신혜선을 선택했다.
그는 “세 분 모두 사랑스러웠다. 어느 누구 하나 마음에 안 드는 분이 없었다. 세 분을 만나면서 혼신의 힘을 다했고, 긍정적인 시각과 진중한 마음을 섞어서 99% 솔직한 마음으로 대했다”고 밝혔다.
주병진은 최종 선택을 앞두고 각 맞선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첫 번째 맞선녀, 22살 연하 최지인
그는 최지인에 대해 “사랑스러웠고, 보듬어 안아주고 감싸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타로점을 보던 중 손을 잡게 되었을 때 “가슴이 둥둥둥 뛰더라”라며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그녀가 준비한 미니 쌈밥 도시락에 대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동을 전했다.
세 번째 맞선녀, 돌싱녀 김규리
김규리에 대해서는 “삶의 역정과 녹록지 않았던 인생에 대한 공감대를 느꼈다”며 “연륜에서 느낀 사랑이 있었다”고 말했다.
골프를 치면서 퍼팅에 실패했을 때 “통통 뛰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깊은 고민 끝에, 그는 두 번째 맞선녀 신혜선을 선택했다.
주병진은 신혜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랑스러움의 컬러가 다르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모든 이야기의 방향과 온도, 컬러, 속도가 거의 같았다. 인간적인 사랑의 느낌, 단짝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혜선과의 첫 만남에서 ‘데자뷔(기시감)’를 느꼈다고 밝혔다.
“처음 봤는데도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편안함이 있었다. 원래 탐색전을 벌이기 마련인데, 신기하게도 탐색이 이미 끝난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만남보다 훨씬 더 친근해지고 가까워졌다는 걸 지속적으로 느꼈다”며 신혜선을 향한 호감을 감추지 않았다.
주병진은 인터뷰를 통해 “진심으로 사랑을 찾고 싶었고 외로운 삶을 끝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내가 선택한 그분과 결혼한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나이가 있는 사랑은 호락호락 시작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방송용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진정한 친구로서 시작해서 이성 친구로 발전해 사랑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혜선 역시 “기대는 반반했다. 하지만 대화가 너무 잘 통했고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주병진과 신혜선은 첫 자동차 데이트에 나섰다.
신혜선은 주병진을 “주형”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신혜선의 동네까지 직접 찾아간 주병진은 “외국이라도 쫓아가서 만날 것”이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혜선은 “기꺼이 대답하는 게 좋았다. 질문을 해주는 것이 나를 궁금해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주병진은 신혜선이 식사 중 자신을 바라보며 “사랑?”이라는 단어를 내뱉었을 때, “순간적으로 신선하고 좋았다”고 말하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주병진은 “나이가 있는 사랑은 감정에 굳은살이 박여 있어, 사랑의 싹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속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거봐, 방송용이라니까’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고, 진정한 친구로서 시작해 이성 친구로 발전하면서 사랑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주병진은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세 분 모두 사랑스러운 분이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신혜선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사랑의 방향과 일치한다는 걸 느꼈다”**고 최종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주병진의 솔직한 감정 표현과 신중한 선택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부정적인 댓글보다는 응원해주는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백만대군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대리만족을 느끼며 연애하는 기분을 느끼신 것 같다. 저도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병진과 신혜선은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가 아닌, 천천히 알아가며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의 솔직한 감정과 진중한 태도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앞으로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주병진의 최종 선택을 받은 신혜선은 1971년생(53세)으로, 고등학교 시절 호주로 이민을 간 한국 교포 출신이다.
현재는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직업은 호주 MBA 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네이버 프로필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으며,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신혜선의 키는 167cm로, 방송에서 주병진과 나란히 서 있을 때도 예상보다 큰 키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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