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같죠?”
서희원의 미모를 칭찬하는 조세호에게 구준엽이 몸을 기울여 자랑했다. 오랜시간 구준엽과 친한 형, 동생 사이로 지낸 유재석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구준엽은 “나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싶었다”라고 서희원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22년 6월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블럭’에는 구준엽이 출연해 서희원과의 달달한 로맨스 이야기를 들려줬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우리나라와 대만에서 모두 큰 화제였다. 두 사람은 지난 1998년, 약 1년 동안의 열애를 이어갔고, 그 후 20년 동안 사랑을 묻어뒀다. 그리고 서희원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용기를 낸 구준엽의 전화한통에 다시 그 사랑을 꺼냈다.
구준엽은 과거 서희원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제 기억으로 소혜륜 콘서트에서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희원이는 거기 간 적이 없다더라. 클론이 온 것을 TV쇼에서 보고 제 팬이 되었다더라. 방송에서 ‘이 사람이랑 결혼할래요, 너무 좋다’라고 했다. 스태프들이 이 프로그램을 전해왔다. 자리가 돼 만나게 됐는데, 그때 보고 ‘너무 괜찮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만남을 갖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구준엽은 “망고를 제일 좋아한다. 사귈 때 희원이가 망고를 좋아했다. 당시 우리나라에 망고가 없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망고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망고를 보면 (서희원) 생각이 난다. 거기에서 유명해져서 가발을 쓰고 대만에 가기도 했다”라고 스물셋 서희원과의 열애 당시를 회상했다.
유재석은 과거 왜 이별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이에 구준엽은 “연예계에서 ‘여자친구가 있으면 일하기도 힘들다’라며 주변에서 그만하라고 말을 많이 들었다. 그냥 제가 바보 같았다. 헤어지던 날도 기억난다. 같이 밤새 끌어안고 울었다. 공항까지 데려다줬다.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했다. 제가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감당 했어도 됐는데, 바보 같았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다시 돌아간다면 “안 헤어졌을거다. 일이고 뭐고 다 상관없다. 너랑 같이 있고 싶다고 했다. 다 잃게 되더라도, 둘이 뭐라도 못하겠냐. 할거다”라고 굳은 마음도 전했다.
이어 인터뷰에서 구준엽은 “어디로 도망칠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현실이 그럴 수 없지 않냐. 그렇게 일을 망치면, (강)원래는 어떻게 하냐. 제가 가장이니 부모님도 걱정 많으실거고. 어쩔 수 없이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희원이는) 미안하다는 말을 싫어한다. 오빠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준다. 너무 깊다. 저보다 희원이가 훨씬 마음도 넓고, 훨씬 더 대인배고, 훨씬 더 나은 인물이다”라고 서희원을 극찬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구준엽은 용기를 내 전화를 했다. 그는 “‘혹시 연락한번 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전화를 받았을 때 ‘하이, 워스 광토우(나는 민머리)’라고 했고, ‘나야 희원이’라고 한국어로 답했다. 그날 끊었는데, 또 너무 통화를 하고 싶어서 꺼리를 만들었다. 그때부터 묻어뒀떤 사랑이 확 올라왔다. 대화 몇 번 해보고, 20년 전으로 바로 돌아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화 이후 영상통화를 이어갔고, 커져가는 사랑에 보고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팬데믹 상황에서 만나기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 구준엽은 “결혼을 안하면 언제 만날 지 몰랐다. 너무 보고싶은데, 만날 길이 없다. 코로나가 1,2년 더 갈 수 있고, 결혼하면 갈 수 있다더라. 그래서 제안했다. 흔쾌히 ‘YES’라고 했다. 희원이에게도 모험이지 않냐. 나때문에 또 아픔을 얻을 수 있는데. 그런데 저를 믿고 해준게 너무 고맙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프로포즈를 묻자, 구준엽은 “거의 프로포즈 하다시피. 영상통화하고 무릎꿇고 했다. (서희원이) 너무 좋아했다. 결혼하면, 반지는 특별하게 문신으로 새기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구준엽이 서희원과 결혼 후 대만에 방문하는 모습은 현지에서 생중계 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대만에서 ‘국민사위’로 불리며 높은 관심의 중심에 있었던 것. 당시 이야기를 하며 구준엽은 이내 눈시울이 불거졌다. 그는 “(희원이랑)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라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처음 만난 날 엘레베이터에서 나오고 (서희원은) 문앞에 서있는데 딱 보자마자 20년 전으로 갔다. 모든게 주마등같이 지나가면서 숨이 막혔다. 보자마자 안았다. 그렇게 30분 울었던 것 같다. 희원이는 아직도 소녀같은게 좋으면 막 달려와서 안긴다. 너무 사랑스럽다. 나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싶었다”라고 생생하게 당시를 설명했다.
서희원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구준엽은 “시간을 너무 지체해서 죽을 때까지 표현하다 죽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희원이는 사랑이 너무 많다. 같이 있으면 사랑이 묻는 느낌이다. 거기에서 더 사랑해주고 싶다. 저는 시간이 없다. 매일 표현하면서 우리 희원이에게 듬뿍, 제가 줄 수 있는 사랑을 다 줄거다. 희원이 흰머리가 나도, 더 귀여울거 같은데 생각하며 같이 늙어가는 상상을 한다”라고 함께할 미래를 꿈꾸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더했다.
하지만 서희원은 구준엽과의 3주년 결혼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일본 여행 중 걸린 독감이 급성 폐혈증으로 발전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그의 절친 지융지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는 일본 여행 중 걸린 독감이 급성 폐렴으로 발전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해 더욱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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