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구준엽과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주목받은 대만 배우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어머니가 전한 간곡한 당부가 절절함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대만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들에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최근 가족들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서희원은 여행 3일째인 31일부터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됐고, 도쿄에 있는 병원으로 곧장 몸을 옮겼으나 지난 2일 끝내 숨졌다고 한다.
서희원의 유족들은 일본에서 고인의 장례 절차를 마쳤으며, 화장한 유골을 대만으로 이송하는 정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 같은 비보에 많은 이들이 비통해 하는 와중, 서희원의 친모는 지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희원의 사망으로 현재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 현 상황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서희원을 대만으로 이송하기 위해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가족들은 당분간 대만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생전 서희원이 가장 걱정했던 것이 바로 기자들의 촬영이었다. 가족들이 서희원을 데리고 대만으로 돌아갈 때 공항 안팎에서 촬영을 하거나 추적하지 말아 달라. 이는 서희원의 평생소원이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희원의 남편인 구준엽은 일간스포츠와의 전화를 통해 “괜찮지 않다. 가짜뉴스가 아니다”라며 아내의 죽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서희원의 전 남편인 중국 사업가 왕소비도 급히 대만을 찾아가 “그녀는 영원히 나의 가족”이라며 “그녀에 대해 더 좋은 말을 해달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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