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결혼을 앞둔 에일리가 신혼집을 서울 왕십리로 정했다고 밝혔다.
3일 KBS ‘세차JANG’에 출연한 에일리는 “신혼집은 어느 동네야?”라는 장성규의 질문에 “왕십리 쪽”이라고 답한다. 그 이유는 “시어머니랑 가깝기 때문”.
일견 이해가 되지 않는 답변에 장성규가 의아해하자, 에일리는 “저는 부모님이 두분 다 돌아가셔서 주변에 어른이 계시다는 게 너무 좋더라. 저희 엄마한테 못 해 드렸던 것들을 시어머님한테 더 해드리고 싶고, 더 챙겨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어머님이 너무 좋다. 저도 가깝게 지내고 싶고, 어머님이 그만큼 너무 잘 챙겨주신다”라고 말한 에일리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중 울컥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에일리의 어머니는 코로나19 시기이던 2021년 2월 암으로 치료를 받던 도중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2020년 말 돌아가신 것으로 전해진다.
에일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해인 21년 KBS ‘불후의 명곡’에서 “한국에서 가수 생활을 하느라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10년 넘게 떨어져 지냈다. 거의 이산가족처럼 지냈다”라며 “바쁘게 일하면서 가장 보고 싶고 그리웠던 가족들을 못 본 것이 너무 많이 후회스럽다”고 눈물을 지었었다.
이제 든든한 가정을 꾸리게 된 에일리는 2세 계획에 대해 “최대 3명이다. 맨날 왔다 갔다 한다. 순풍순풍 낳자, 이럴 때도 있다”라며 행복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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