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김지민과 결혼을 앞두고 예비장인 산소를 찾아갔다.
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김준호의 눈물과 웃음 가득한 성묘 동행기가 공개됐다. 예비 장인께 잘 보이기 위해 정장과 키높이 구두로 예의를 차린 ‘예비 사위’ 김준호는 캐리어와 짐가방을 메고 산 위에 있는 산소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이후 김지민은 과거 선후배 시절, 앞장서서 아버지의 운구를 도와준 ‘선배 김준호’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지민은 “이걸 보면서 가족들끼리 또 눈물을 흘렸다. 이게 이렇게 연이 되는구나…운명인가 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러자 김준호는 “아버지가 윤허해 주신 것 아니냐”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준호가 예비 장인을 위해 100만 원 상당의 고급 양주를 따며 밝아진 분위기는 김지민이 절을 하다 오열하면서 반전됐다. 이에 김준호는 “울지 마 애기야…기뻐하시는 날 왜…”라며 김지민을 끌어안고 위로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리고 김준호는 예비 장인께 보내는 편지와 생전 좋아하시던 간식인 요거트, 호두과자까지 김지민 몰래 챙겨와 사랑꾼들이 있는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김지민은 “아빠, 저희 잘 살게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그러나 감동의 순간은 김준호의 고급 양주 키핑(?) 농담으로 무참히 부서졌다. 김지민이 “(양주) 뿌려도 되냐”고 묻자, 김준호는 “아버님이 남은 것은 키핑(?)해 두셨다”며 유쾌한 마무리를 지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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