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은둔식달에 관심이 쏠린다.
SBS ‘생활의 달인’은 한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매진하며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3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968회에서는 초밥, 숱 가위 커트, 통밤 찹쌀떡, 비닐하우스, 뉴저지 피자 등 다양한 달인을 만나본다.
8차선 도로 옆, 작지만 강한 집. 유명 호텔 출신 셰프의 손맛을 볼 수 있는 성남의 ‘ㄱ’ 초밥집이다. 가게 안은 이미 만석. 초밥 퀄리티가 남달라 입소문 난 덕에, 찾기 힘든 위치임에도 늘 손님이 끊이지 않는단다. 그 비결은 밥과 생선의 완벽한 균형 때문! 유명 호텔에서 내려져 오는 고급 숙성 비법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밥을 최대한 부드럽게 집어내 밥알 사이의 공기층까지 살린다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광어 초밥 10개를 7000원이라는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서울 종로구의 ‘ㄷ’ 초밥집. 가격에 한 번, 두툼한 광어회에 두 번, 깔끔한 맛에 세 번이나 놀랄 지경. 핵심은 바로 단촛물! 사장님만의 특급 비율로 만들어 최고의 밥맛을 낸다는데. 수도권을 주름잡은 두 초밥집을 방문한다.
하루 3만 번의 가위질을 하는 주재현 씨. 직모, 반곱슬, 그리고 악성 곱슬머리까지. 어떤 성질의 머리카락이든 오로지 숱가위만으로 커트를 해결한다는데. 단두형인 동양인의 두상에 볼륨감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마치 두상 성형이라도 한 듯 손님들의 콤플렉스를 해결해 주는 달인.
그러나, 미용 작업을 할 때 가장 골치 아픈 게 있었으니. 바로 숱가위에 끼는 머리카락이다! 톱니 같은 숱가위 날의 특성상 머리카락이 자주, 많이 낄 수밖에 없다는데. 아무리 흔들고 털어도 떨어지지 않는 머리카락을 쉽게 제거하기 위해 시작한 가위 돌리기. 손가락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돌아가는 모습에 보는 이의 입이 떡 벌어진다! SNS에 가위 돌리기 영상을 올려 무려 천만 뷰를 기록했다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손님의 눈까지 즐겁게 하니 배우러 오는 사람까지 생겼다는데. 늘어나는 단골손님에 언제나 예약 풀 마감! 숱가위 하나로 미용계를 평정한 주재현 달인을 만나본다.
종암동의 소문난 오픈런 떡집을 방문한다. 오픈과 동시에 떡이 똑 떨어지는 극강의 품절 떡집. 부부와 아들 셋이서 하루 종일 만들어도 물량이 부족할 정도란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일일이 떡을 치대는 전통 방식을 고수! 90도의 반죽보다도 뜨거운 열정을 지닌 김원균 달인. 그래서인지 더욱 쫄깃하고 촉촉하다고. 직접 졸인 밤이 통으로 들어가는 통밤팥 찹쌀떡부터 시즌 한정 메뉴인 새콤달콤 딸기팥 찹쌀떡까지. 떡을 즐겨 먹지 않던 사람도 뒤돌아서면 생각나 또다시 찾게 되는 맛이라는데. 수십 년의 비결이 응축된 오픈런 품절 떡집 달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요즘 겨울이라고 못 먹는 게 어딨어요~ 사계절 내내 풍성한 식재료를 맛볼 수 있게 도와주는 비닐하우스. 매서운 겨울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한다는 달인. 농부인 아버지를 도와 작업하던 경험을 업으로 삼게 되었다는데. 뼈대를 심고, 비닐을 씌우고, 강력하게 고정하기까지. 생각보다 정교한 기술과 힘 조절이 필요하다고. 굵은 쇠 파이프 뼈대를 단숨에 이리저리 구부리는 것은 기본. 두껍고 무거운 농업용 비닐을 3인 1조로 단숨에 뒤집어씌우기까지.
대규모 설치 작업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빛을 발하는 달인의 주특기 등장! 철사를 사용해 비닐을 고정하는 기술이란다. 한 손으로 철사를 잡고 구불구불, 손목 스냅을 이용해 비닐과 고정 탭을 연결하는데. 그냥 손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고정 탭의 홈에 정확하게 철사를 끼워야 한다고. 동종업계에선 감히 달인의 스피드와 정확도를 따라올 자가 없다는데. 거를 타선 없는, 그야말로 비닐하우스의 달인! 김윤근 씨를 소개한다.
미국인 셰프 삼대장이 만드는 찐 미국식 피자를 찾는다. 도우부터 소스, 토핑으로 올라가는 햄 하나하나까지 직접 만드는 세 달인. 콕 집어 따져보자면 미국 뉴저지 스타일의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는데. 도우, 소스, 토핑 순으로 올려 조리하는 일반 피자와는 다르게 도우에 토핑을 먼저 올리고 소스를 제일 마지막에 올리는 것이 바로 뉴저지식 피자의 특징! 이렇게 굽게 되면 도우는 더욱 바삭해지고, 윗면은 촉촉해져 최상의 식감이 만들어진다고. 개업부터 함께 해온 천연 발효종과 수제 햄 만드는 비법까지 모두 공개! 피자 한 조각만으로도 드넓은 미국의 맛을 선사하는 달인의 피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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