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재찬이 돌직구 발언으로 사이다 매력을 뽐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13·14회에서는 박재찬이 연기한 고수라가 어려운 집안 형편 등으로 흑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수라는 자신의 집안인 남해상단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천방주(김의성 분)의 제안을 수락, 천방주의 아들이자 친구인 천준화(정건주 분)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기로 약속했다.
동시에 고수라는 홍덕수(김지은 분) 때문에 괴로워하는 천준화를 위로하는 등 그를 살뜰하게 챙기며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고수라에게 천준화는 홍덕수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고 했다. 고수라는 “너 정말 네 아버지와 똑같구나”라고 씁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천준화가 새롭게 대각주가 되면서 고수라도 대각주 보좌사환으로 임명됐다. 이때 고수라 앞에 김명호(이호원 분) 패거리가 나타나 시비를 걸었고, 고수라는 울분이 담긴 주먹으로 응수했다.
이를 본 천준화는 과거 고수라에게 김명호가 한 것과 똑같이 치욕스러운 벌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고수라는 천준화를 향해 “네가 김명호랑 뭐가 다르냐. 둘이 똑같다”라며 “더 큰 힘으로 굴복시키는 게 가진 자들의 정의냐?”라고 일갈했다.
이내 고수라는 ‘홍덕수를 감시하라’는 천준화의 제안을 수락하며 “아주 비싼 값을 쳐줘야 할 것이다. 난 돈이 필요하다. 명분 따지고 사랑에 괴로워 하는 것, 그것 다 가진 자들의 감정 노릇이다. 나는 그럴 여유가 없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렇듯 고수라는 극 전반부에서는 올곧은 성격과 따뜻한 성품을 보여준 가운데, 극 후반부에서는 흑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누구에게나 할 말은 하는 사이다 활약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채널A ‘체크인 한양’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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