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제6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의 낭독 앨범상을 수상했다.
제67회 그래미 어워드(GRAMMYS Awards)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겸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5년 연속으로 맡았다. 한국 생중계는 가수 이상순, 음악평론가 김영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신아영이 진행했다.
이날 카터 전 대통령은 오디오북·낭독·스토리텔링 레코딩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앨범은 카터 전 대통령의 주일학교 강연 녹음본 ‘라스트 선데이스 인 플레인스: 어 센테니얼 셀러브레이션'(Last Sundays In Plains: A Centennial Celebration)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앞서 제49회, 제58회,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의 낭독 앨범상을 수상, 네 번째 영예를 안았다.
생전 수상했다면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될 수 있었으나, 지난해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수상은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 센터 이사장인 제이슨 카터가 대신했다.
제이슨 카터는 “그래미 어워드에 감사하다”며 “그의 말을 육성으로 가족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그래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11개 부문에서 최다 노미네이트된 비욘세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켄드릭 라마, 포스트 말론, 찰리 XCX, 사브리나 카펜터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올해 K-POP 아티스트는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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