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 계속 출연할 수 있을까?
故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긴 와중, 오늘(3일)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측이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의 출연 지속 여부에 입장을 밝혔다.
헤럴드POP 취재 결과, SBS 측은 김가영의 ‘골때녀’ 하차에 대해 결정한 바 없으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MBC의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결과에 따라 김가영의 ‘골때녀’ 하차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휴대폰에서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내용이 발견된 가운데, 오요안나의 유족은 김가영을 가해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 후에도 김가영은 방송에 출연 중이다. 지난 2월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일기예보에는 김가영이 평소와 같이 방송을 진행했다. 달라진 점은 본방송 후 공식 채널에 게시된 날씨 뉴스 클립 영상 댓글창을 MBC가 폐쇄했다는 것이다.
오늘(3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의 ‘깨알 뉴스’ 코너에도 김가영은 여전히 최근 화제의 뉴스를 전달했다. 다만 김가영은 이날 방송 시그니처 마무리 멘트인 “이제 저 가영”을 생략했다.
한편, 오요안나 유족 측은 지난 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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