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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가 세트 스코어 2-1로 송혜교에게 흥행 역전승을 거뒀다.
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권상우 주연의 코믹액션물 ‘히트맨2’는 3세트에 해당됐던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45만758명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개봉과 함께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으로 출발했던 송혜교 주연의 오컬트 호러물 ‘검은 수녀들’은 24만3887명에 그쳐 2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도경수·원진아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물 ‘말할 수 없는 비밀’이 16만863명으로 뒤를 이었다.
앞서 ‘히트맨2’는 1세트인 24~26일 ‘검은 수녀들’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세트인 설 연휴(27~30일) 역전에 성공한 기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를 196만8744명으로 끌어올렸다. ‘검은 수녀들’의 누적 관객수는 143만38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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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이 엎치락뒤치락 흥행 대결을 펼쳤지만, 전체 성적은 아쉽다는 게 영화계의 중론이다. 한 영화 제작자는 “설 연휴와 앞뒤를 더하면 쉬는 날이 무려 열흘에 가까웠는데도, 이 기간 중 200만명을 돌파한 작품이 없었다”면서 “1~2년 전부터 시작된 현상이지만, 이제 극장가에서는 ‘명절 특수’란 단어 자체가 사라져가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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