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전 메이저리그 선수 김병현이 햄버거 사업에 재도전한다.
3년 전 청담동에서 야심 차게 시작했던 햄버거 가게를 폐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새로운 지점을 양재동에 오픈할 예정이다.
2일 방영된 TV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김 씨는 양재점 오픈 소식을 전하며 정호영 셰프와 함께 사전 시장조사에 나섰다.
그는 “주변에서 왜 자꾸 하냐고 걱정한다”면서도 “저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 도전에 대해 강한 결의를 보였다. “양재점 오픈을 아내는 모른다”며 “이번에도 망하면 앞으로 1년간 동종업계에 발을 딛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도전이 메이저리그 우승보다 더 힘들다고 표현했다.
지난 폐업 당시 김 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경영 악화의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 대비 매출이 70% 하락했다”면서 “그동안 손해를 사비로 메꿔왔다. 3년 만에 2억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녀들이 햄버거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씨의 햄버거 가게는 한때 일일 매출 100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사업 운영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폐업 과정에서 김 씨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다.
창업 당시 2000~3000만 원을 투자했던 홀과 주방 식기구의 중고 매입가가 고작 110만원이라는 사실에 그는 충격을 받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