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였던 故 오요안나를 괴롭힌 것으로 추정되는 가해자는 총 4명이다. 이들 중 한명으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김가영은 여전히 날씨 예보를 이어가고 있으나, 2월 1일 방송분부터 댓글창이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해온 김가영은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골때녀’ 등 다수의 방송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그는 자신보다 3년 후배인 오요안나를 두고 다른 선배 기상캐스터들과 함께 단체채팅방 등에서 험담하는 등 괴롭힘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MBC, 뒤늦게 진상조사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휴대폰에서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내용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MBC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일자 1월 31일에야 공식 보도자료를 내어 “고 오요안나씨 사망 원인과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라며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게 되며, 회사 내 인사 고충 처리 관련 조직의 부서장들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한다”라고 발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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