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2가 글로벌 인기를 얻는 가운데 한국배우들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 눈길을 끈다. 주연급인 유태오를 비롯해 이상희, 김영아, 신도현이 그 주역이다.
2일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집계를 보면, ‘더 리쿠르트’ 시즌2는 화제작 ‘중증외상센터’를 제치고 ‘나이트 에이전트’에 이어 넷플릭스 ‘전 세계 가장 많이 본 TV쇼’ 2위에 올랐다. 2022년 시즌1에 이어 지난 1월30일 공개된 ‘더 리쿠르트 시즌2’는 한국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치며 유태오 등 한국배우들을 대거 내세웠다.
‘더 리쿠르트’ 시리즈는 로스쿨을 졸업한 뒤 CIA 법무실에서 근무하게 된 신입 변호사가 국제적인 첩보 활동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2는 서울과 국가정보원 등 한국을 무대 삼았다.
그런 만큼 한국배우들의 출연은 정해진 것이었다. 나아가 유태오와 이상희, 김영아와 신도현 등 연기자들의 활약은 이를 뛰어넘어 작품의 글로벌 인기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더 리쿠르트’ 시즌2는 전편에서 CIA 임무에서 배제된 주인공 오웬 헨드리스(노아 센티네오)가 한국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CIA 작전에 투입되면서 국가정보원 요원 유태오 등과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태오는 오웬 헨드리스가 한국에서 만나는 국가정보원 요원 장균 역을 연기했다. 이상희가 모종의 세력에게 납치당하는 그의 아내 역으로 나섰다. ‘더 리쿠르트’ 시즌2가 이야기를 펼치는 중요한 계기를 한국배우들의 연기로 드러내는 셈이다.
유태오는 파독 근로자인 부모 아래서 태어나 10대 시절을 독일에서 보낸 뒤 20대 초반 미국에서 생활했다. 영어 연기가 능숙할 만큼 유창한 언어 소통 능력도 그 덕분이다. ‘더 리쿠르트’의 주연 노아 센티네오는 유태오가 “매우 강하고 추진력이 있는 배”라면서 “그의 연기와 강렬함에 완전히 지배됐다”고 밝혔다.
극 중 유태오의 아내 역 이상희는 현재 방송 중인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으로 낯익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를 한 번도 관두고 싶었던 적이 없다. 내가 싫을 때도, 현장에 가기 싫을 때도, 내 연기가 마음에 안 들 때도 너무 다행스럽게 지독하게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감을 내놔 화제를 모았다.
김영아는 극 중 유태오와 함께 국가정보원에서 일하는 고위 간부이다. ‘소년심판’에서 이상희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그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에서 개성 강한 조연으로 활약해왔다.
‘더 리쿠르트’ 시리즈의 주인공 오웬 헨드리스가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것으로 설정되면서 신도현이 그의 어릴 적 친구로 등장하는 행운을 안았다. 2017년 가수 박원의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응급의학과의 펠로십 과정을 밟는 배준희 역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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