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란 말이 목까지 올라왔다”
김승현의 솔직 고백
배우 김승현이 최근 방송에서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이혼 위기를 고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그는 시험관 시술로 임신을 준비하던 아내 장정윤과의 갈등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연극 준비를 위해 배우들과 MT를 가느라 아내가 병원에 가야 하는 중요한 날을 함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시험관 시술을 진행 중이던 아내가 약을 챙겨 먹고 자기 배에 주사를 놓는 과정을 혼자서 감당했는데, 저는 그런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문제의 갈등은 MT 참석을 둘러싼 결정에서 시작됐다. 김승현은 “MT 날짜가 세 번이나 바뀌었는데, 하필 아내가 병원에 가야 하는 날과 겹쳤다. 입원도 아니고 단순 검진이라 생각해 당일로 MT를 다녀왔는데, 집에 돌아온 아내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나름대로 빨리 정리하고 집에 돌아왔음에도, 아내가 “내가 병원에 쓰러져도 연극이 더 중요하겠지”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회상했다.
그 순간 감정이 폭발했던 김승현은 ‘이혼’이라는 말이 목 끝까지 올라왔지만, 대신 “원하는 대로 해줄게”라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부부는 몇 달간 대화 없이 지내며 큰 소원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승현은 “아내가 병원에도 혼자 가겠다고 했지만, 몰래 따라다니며 함께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이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스무 살에 아빠가 된 김승현
한편, 김승현은 스무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딸 수빈을 품에 안으며 미혼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로 인해 연예계 생활은 중단됐고, 대인기피증까지 겪으며 한동안 은둔 생활을 해야 했던 그는 장정윤 작가와의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시험관 시술할 때 여자가 얼마나 힘든데요”, “쉽게 이혼 단어 꺼내지 맙시다”, “이혼 위기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더 느꼈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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