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프로야구팀 기아 타이거즈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일명 ‘삐끼삐끼’ 춤으로 인기를 얻은 이주은이 올해 대만 프로야구팀으로 옮기면서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만 TVBS 방송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대만 푸본 엔젤스가 이주은을 영입하며 계약금 1000만대만달러(약 4억4000만원)를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금액은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보다 크게 많다고 한다.
이주은을 영입한 푸본 엔젤스 측은 “이주은에 대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 “계약 내용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푸본 엔젤스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치어리더가 선수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뜻이냐”, “치어리더 영입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건 수레 뒤에 말을 놓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반면 “이 정도 가치는 충분하다. 앞으로 보면 알 것이다”, “성적은 져도 치어리더 경쟁에서는 질 수 없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주은은 지난해 화장을 고치다 무심하게 일어나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수천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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