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MBC 내 괴롭힘 문화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고 폭로했다.
박은지는 1일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다”라며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유서가 나왔다는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본 적은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특히 그는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안다.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라며 “도움이 못 돼줘서 너무 미안하다. 뿌리 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라고 덧붙였다.
박은지는 2005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합격해 활동하다 2013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그는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 ‘질투의 화신’, ‘부탁해요, 엄마’, 영화 ‘오늘의 연애’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은지가 이날 올린 글 전문이다.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
본 적은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 되어줘서 너무 미안합니다.
뿌리 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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