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시청률 30%를 내건 KBS 드라마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 정체는 바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다.구현숙 작가가 집필하고 최상열 PD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전통 있는 양조장을 배경으로 한 가족 드라마다. 특히 유명 배우 안재욱의 10년 만의 주말드라마 복귀작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엄지원, 이필모, 김동완, 윤박, 유인영 등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하면서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드라마는 전통 양조장 독수리술도가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개성의 다섯 형제와 결혼 10일 만에 남편을 잃고 가장이 된 맏형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엄지원이 연기한 주인공 마광숙은 우체국 창구 계장에서 양조장 대표로 180도 인생이 바뀌는 캐릭터로,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과 돌발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광숙은 운명처럼 만난 오장수(이필모)와 결혼하면서 네 명의 시동생들과 한 가족이 된다. 오천수(최대철), 오흥수(김동완), 오범수(윤박), 오강수(이석기)와 형수가 아닌 “그냥 동생”으로 지내며 더욱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간다. 맏형의 부재로 인한 상실감에 빠질 틈도 없이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나가는 광숙으로 인해 형제들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독수리술도가의 새로운 대표가 된 마광숙은 신라주조 창업주 독고탁(최병모)의 라이벌로 성장하게 된다. 또한 LX호텔 회장 한동석(안재욱)과의 관계 변화를 통해 예측 불가한 전개를 선사할 예정이다. 엄지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외적인 변화는 물론, 전작들과 차별화된 캐릭터로 변신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상열 PD는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러브 액츄얼리’처럼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둘째 아들과 이혼녀의 로맨스에 대해서는 “불륜이 아니라고 90% 정도 말씀드릴 수 있다”며 “상대방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이 다시 첫사랑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약 10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에 복귀하는 안재욱은 “‘아이가 다섯’ 이후 구현숙 작가님이 작업을 같이 하자는 제의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내적으로 외적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작은 사명을 맡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극 전개가 빠르고 각 인물의 이야기가 잘 다뤄져서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연진들의 기대감도 높다. 박효주는 이 작품을 통해 힐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유인영은 본인도 몰랐던 ‘코믹 DNA’를 발견했다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윤박은 히트작 ‘가족끼리 왜 이래’와 비교하며 “이번 드라마가 그런 느낌이다, 굉장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야심 찬 시청률 목표도 제시했다. 최상열 PD는 “내부 목표 시청률은 30%”라고 밝혔다. 박효주는 “모든 사람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맛있는 막걸리처럼 잘 빚어져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고, 안재욱은 “많은 분이 하루하루 힘들어하시는데, 주말 저녁에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휴식 같은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2월 1일 토요일 저녁 8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믿고 보는 배우 엄지원의 활약과 함께, 다섯 형제의 이야기가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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