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나이 41세 ‘뽈룬티어’가 20~30대 젊은 선수들을 노련함으로 제압하며 총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인간 문어’ 이찬원은 ‘뽈룬티어’의 2승 1패 승리를 다시 한번 정확하게 예측하며 ‘족집게 해설’의 진수를 보여줬다.
28일 방송된 KBS 설특집 ‘뽈룬티어’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최강 풋살팀들과의 기부금 대결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전ㆍ현직 풋살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플라이하이, 한국 풋살 리그인 FK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전주 매그풋살클럽,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는 아마추어 풋살 최강팀 경산 쇼타임FS까지 세 팀이 참가했다.
해설을 맡은 이찬원은 앞선 깜짝 평가전에서 U-17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정확하게 예측하며 ‘인간 문어’에 등극한 바 있다. 이찬원은 “오늘 경기의 변수는 축구공이다. 풋살 선수들에게 축구공이 결코 익숙지 않을 것”이라며 ‘뽈룬티어’의 2승 1패 승리를 예측했다.
2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첫 번째 경기의 상대는 ‘평균 연령 27세의 젊은 피’ 경산 쇼타임FS였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는 상대팀의 기세에 ‘뽈룬티어’는 2 대 0으로 패배했다. 300만원이 걸린 두 번째 경기는 ‘최연소 풋살 국가대표 보유팀’ 플라이하이였다.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현영민이 2점, 조원희가 2점 총 4점을 몰아넣었다. 플라이하이는 골키퍼까지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하는 파워플레이 작전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수적 열세 상황에 익숙한 ‘뽈룬티어’에게는 속수무책이었다.
이어 ‘풋살계의 왕중왕’ 전주 매그풋살클럽과의 500만원을 건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현영민의 선제골이 터지자 이찬원은 “선제골은 곧 승리라는 100%의 공식이 이번 경기에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전주 매그풋살클럽과의 경기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뽈룬티어’가 5 대 3으로 승리했다.
이찬원의 예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한 ‘뽈룬티어’는 800만원의 기부금을 획득했다. 상대팀도 200만원의 상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총 1000만원을 국립암센터 소아암센터에 함께 기부했다.
한편 노장 ‘뽈룬티어’는 동료들 사이의 끈끈한 의리와 팀을 위하는 마음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감독 이영표는 “다 공격하고 싶고 골 넣고 싶을 텐데 오늘 원희, 동철, 영광의 플레이는 팀을 위해 완전히 자신을 희생하는 플레이였다”라고 칭찬했다. ‘레전드 공격수’ 설기현의 희생도 돋보였다.
설기현은 “교체 상황에 들어가서 다른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만들어주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또 자책골로 속상해하는 조원희에 대해 김영광은 “자책골 넣는 선수들이 되게 헌신적이다. 그만큼 도와주려고 골대에 다가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사진=KBS2 ‘뽈룬티어’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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